기사최종편집일 2026-04-01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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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앞 무차별 폭행”…CCTV에 찍힌 故 김창민 감독의 마지막 '충격'

기사입력 2026.04.01 10:00 / 기사수정 2026.04.01 10:00

사진=JTBC, 故 김창민 영화감독 폭행 당시 모습이 담긴 CCTV 영상
사진=JTBC, 故 김창민 영화감독 폭행 당시 모습이 담긴 CCTV 영상


(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故 김창민 영화감독이 생전 폭행을 당했던 참혹한 현장이 담긴 영상이 공개되며 파문이 일고 있다.

사건은 지난해 10월 경기 구리시의 한 식당에서 발생했다. 당시 김 감독은 발달장애가 있는 아들과 식사를 하던 중 다른 테이블 손님들과 소음 문제로 말다툼을 벌였고, 사소한 갈등은 곧 집단 폭행으로 번졌다. 이 과정에서 김 감독은 아들이 보는 앞에서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

최근 JTBC가 공개한 CCTV 영상에는 당시 상황이 그대로 담겼다.

20대 남성 무리가 김 감독을 한쪽으로 몰아세운 뒤 몸싸움을 벌이는 모습이 포착됐다. 폭행은 식당 안에서 끝나지 않았고, 밖으로 이어진 상황에서도 김 감독은 얼굴을 맞고 쓰러졌다. 이후에도 이리저리 끌려다니는 장면이 확인돼 충격을 더했다.

사진=JTBC, 故 김창민 영화감독 폭행 당시 모습이 담긴 CCTV 영상
사진=JTBC, 故 김창민 영화감독 폭행 당시 모습이 담긴 CCTV 영상


김 감독은 뇌출혈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뇌사 판정을 받았다. 이후 장기기증을 통해 네 명의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다.

그러나 사건 이후 경찰 수사 과정 역시 논란이 되고 있다. 경찰은 가해자로 지목된 20대 남성 A씨를 특정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의 보완수사 요구로 한 차례 반려됐다.

이후 유가족의 요청과 추가 수사를 거쳐 상해치사 혐의로 A씨 등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신청했으나, 법원은 "주거가 일정하고 증거 인멸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이를 기각했다.

엑스포츠뉴스DB, 故 김창민 영화감독
엑스포츠뉴스DB, 故 김창민 영화감독


결국 경찰은 사건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고, 유족은 언론을 통해 "부실 수사로 인해 가해자가 버젓이 거리를 돌아다니고 있다"며 "가해자 측은 현재까지 어떠한 사과도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며 엄중한 처벌을 촉구했다.

또한 고 김창민 감독의 여동생은 "(가해자가) 근거리에 10km 미만에 살고 있다"며 신변 위협에 대한 두려움을 호소했다.

한편 1985년생인 김창민 감독은 영화 '구의역 3번 출구', '그 누구의 딸' 등을 연출했다. 2016년 경찰 인권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했으며, '대장 김창수', '그것만이 내 세상', '마녀', '목격자', '마약왕', '천문: 하늘에 묻는다', '비와 당신의 이야기', '클로젯', '소방관' 등 다수 작품의 작화팀으로 참여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JTBC

이유림 기자 reason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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