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시범경기, 7회말 키움 박준현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유민 기자) 설종진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2026시즌 1라운더 신인 투수 박준현의 활용 계획을 밝혔다.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2026 KBO 시범경기 맞대결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설 감독은 "그 친구(박준현)가 가지고 있는 잠재력은 좋지만, 기복이 있는 것 같다. 지금 엔트리에 들어갈지는 오늘 경기가 끝나고 결정할 문제"라고 밝혔다.
지난해 9월 열린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번 지명의 영예를 안은 박준현은 북일고 3학년 시절 최고 157km/h의 패스트볼을 던지며 특급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지난해 고교 대회 10경기(40⅔이닝)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2.63을 기록했다. 당초 미국 진출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지만, 그는 KBO리그에서 프로 커리어를 시작하기로 했다. 키움은 그런 박준현에게 구단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신인 계약금 7억원을 안겼다.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시범경기, 7회말 키움 박준현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박준현은 올해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 승선해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시범경기에서는 4경기에 구원 등판해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16.20을 기록 중이다. 3⅓이닝 동안 5피안타 6볼넷 6실점을 기록했다. 피안타율은 0.385,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는 3.30에 달했다. 150km/h가 넘는 구속과 삼진 능력도 확실히 보여줬지만, 안정감이 있다고 보긴 어려웠다.
지난 23일 잠실 LG전에서는 팀이 11-2로 앞선 7회말 구원 등판했으나, ⅓이닝 2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며 8실점 빅이닝의 빌미를 마련했다. 지금 같은 모습이면 개막 엔트리 합류도 불투명하다.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시범경기, 7회말 키움 박준현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설종진 감독은 "(박준현이) 만약 개막 엔트리에 들어간다 해도 선발로는 안 되고, 중간에 쓸 계획이다. 엔트리에서 빠져 2군으로 가면 선발 투수로 3~4이닝을 꾸준하게 던지며 준비한다. 그다음 제구가 많이 좋아져 콜업한다고 해도 1군에서는 중간으로 쓸 생각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설 감독은 24일 LG전에서 경기 진행 상황과 상관없이 필승조를 투입할 거라고 예고했다. 우선 정규시즌 초반 필승조 구상은 사실상 끝난 상태. 그러면서도 설 감독은 "(시범경기 기간) 타격감이 많이 올라왔다. 반면 아쉬웠던 부분은 필승조로 생각했던 투수들이 조금씩 난조를 보이는 경우가 있었다"며 고민을 드러냈다.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