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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이 일어났다! 한국 야구 8강 갑니다!…'데일 고마워요' 도쿄 참사 아닌 대극장! 호주 7-2 극적 격파→17년 만에 2R 미국행 [도쿄:스코어]

기사입력 2026.03.09 22:10 / 기사수정 2026.03.09 22:58



(엑스포츠뉴스 도쿄, 김근한 기자)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대표팀이 호주 야구대표팀을 상대로 9회초 안현민의 희생 뜬공을 통한 극적인 득점으로 17년 만에 대회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9일 오후 7시부터 일본 도쿄돔에서 호주와 2026 WBC C조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러 7-2로 승리했다. 

이날 한국은 실낱같은 경우의 수를 노리고 있었다. 호주를 상대로 정규이닝 기준 2실점 이하로 막으면서 5점 차 이상 승리를 거둬야 2라운드 진출 가능성이 생길 수 있었다.

류지현 감독은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선수단에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강조했다.

류 감독은 "오늘 경기 전에 전체 미팅을 잠깐 가졌다. 지금 상황이 어려운 건 맞지만 어찌 보면 우리에게 기회를 주는 경기이기도 하다"며 "조금 더 긍정적인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자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점수 차 계산에 지나치게 얽매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류 감독은 "점수 차 상황은 선수들도 다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3시간 경기 동안 그 숫자에 쫓기다 보면 더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며 "우리에게는 3시간이라는 시간이 있고 그 안에서 각자 역할을 제대로 해주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지금까지 우리가 준비해 온 과정을 생각하면 선수들도 억울하고 분한 마음이 있을 것"이라며 "그런 마음을 에너지로 삼아서 끝까지 될 거라는 느낌으로 경기에 임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이날 선발 라인업에도 변화를 줬다. 한국은 김도영(3루수)~저마이 존스(좌익수)~이정후(중견수)~안현민(우익수)~문보경(지명타자)~노시환(1루수)~김주원(유격수)~박동원(포수)~신민재(2루수) 순으로 타선을 구성해 호주 선발 투수 라클란 웰스와 맞붙었다. 

이날 한국 선발 마운드 위에는 손주영이 올랐다. 손주영은 지난 한일전에서 구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호주는 트래비스 바자나(2루수)~커티스 미드(3루수)~애런 화이트필드(중견수)~알렉스 홀(지명타자)~제리드 데일(유격수)~로비 글렌디닝(좌익수)~릭슨 윙그로브(1루수)~로비 퍼킨스(포수)~팀 케널리(우익수)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웠다. 

한국은 1회초 삼자범퇴로 선취 득점에 실패했다. 김도영과 존스가 뜬공 범타를 때린 뒤 이정후도 2루수 땅볼에 머물렀다. 

한국은 1회말 손주영을 앞세워 무실점 이닝에 성공했다. 한국은 1회말 1사 뒤 안타와 볼넷을 허용했지만, 홀과 데일을 각각 뜬공과 땅볼로 유도해 이닝을 마쳤다. 

한국은 2회초 문보경의 선제 2점 홈런으로 먼저 리드를 잡았다. 선두타자 안현민이 좌익수 뒤 안타로 출루하자 문보경이 웰스를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선제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한국 벤치는 2회말 시작 전 손주영 팔꿈치 통증으로 내려가는 악재를 맞이했다. 하지만, 긴급하게 등판한 노경은이 선두타자 안타 허용에도 후속타자 2루수 방면 병살타 유도로 급한 불을 껐다. 한국은 2회말을 다시 실점 없이 막아섰다. 





득점이 더 필요했던 한국은 3회초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한국은 3회초 존스와 이정후의 연속 2루타로 한 점을 더 뽑았다. 이어진 1사 2루 기회에서 문보경이 중견수 뒤로 넘어가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 4득점 고지에 올랐다. 

한국은 3회말 마운드에 노경은을 올려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노경은은 2루수 땅볼과 삼진, 그리고 유격수 땅볼로 이닝을 매조졌다. 

한국은 4회초 삼자범퇴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박동원이 헛스윙 삼진을 당한 뒤 신민재와 김도영은 연속 범타에 그쳤다. 

한국은 4회말 마운드에 소형준을 투입했다. 소형준은 삼자범퇴 이닝으로 깔끔하게 이닝을 삭제했다. 

문보경이 또 해결사로 나섰다. 한국은 5회초 2사 뒤 안현민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문보경이 좌측 담장을 직격하는 1타점 적시타로 한국 2라운드 진출 요건 중에 하나인 5-0 리드를 이끌었다. 

하지만, 한국의 환희는 오래 가지 못했다. 한국은 5회말 소형준이 선두타자 글렌디닝에게 중월 솔로 홈런을 맞아 치명적인 실점을 허용했다. 한국은 2라운드 진출을 위해 남은 실점은 단 한 점이 됐다. 

반격에 나선 한국은 6회초 박동원의 담장 직격 2루타로 만든 2사 2루 기회에서 김도영의 극적인 1타점 우전 적시타로 다시 6-1 리드, 2라운드 진출 요건을 만들었다. 

위기는 곧바로 찾아왔다. 한국은 6회말 박영현을 마운드에 투입했다. 1사 뒤 사구를 내주면서 홈런 한 방이면 탈락인 위기가 찾아왔다. 하지만, 한국은 유격수 방면 병살타를 유도해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다. 





한국은 7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문보경의 병살타로 이닝이 끝났다. 한국 벤치는 7회말 마운드에 데인 더닝을 올렸다. 

한국은 7회말 선두타자 볼넷으로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어 내야 안타를 내준 한국은 무사 1, 2루 최악의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한국은 글렌디닝을 유격수 방면 병살타로 처리한 뒤 윙글로브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극적인 무실점 이닝에 성공했다. 

한국은 8회초 선두타자 대타 셰이 위트컴이 좌익선상 2루타로 출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한국은 8회말 마운드에 김택연을 투입했다. 하지만, 한국은 선두타자 볼넷 뒤 희생 번트로 1사 2루 위기에 빠졌다. 결국, 김택연이 바자나에게 통한의 1타점 적시타를 맞고 다시 2라운드 탈락 경우의 수로 이어졌다. 한국 벤치는 조병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조병현이 1사 1, 2루 위기를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매듭짓고 희망을 이어갔다. 

한국은 9회초 마지막 공격에 나섰다. 한국은 선두타자 김도영의 볼넷 뒤 이정후의 투수 강습 타구가 글러브를 맞고 튕겨져 나와 내야 안타로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유격수 데일이 2루 악송구를 저질러 1사 1, 3루 기회로 이어졌다. 한국은 안현민의 중견수 방면 희생 뜬공으로 극적인 진출 경우의 수 득점을 뽑았다. 

한국은 9회말 마운드에 계속 조병현을 올렸다. 조병현은 선두타자 데일을 루킹 삼진으로 잡은 뒤 볼넷을 내줬다. 이후 윙글로브를 우익수 라인 드라이브로 잡은 뒤 마지막 타자 웨이드를 잡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도쿄, 김한준 기자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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