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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꺾었던 그 팀 맞아?…'개막전 무득점 충격패' 대만, 힘 한 번 쓰지 못했다 [WBC]

기사입력 2026.03.05 17:52 / 기사수정 2026.03.05 17:52

5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대만과 호주의 경기, 1회말 수비를 마친 대만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도쿄, 김한준 기자
5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대만과 호주의 경기, 1회말 수비를 마친 대만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도쿄,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대만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면서 패배를 떠안았다.

쩡하오쥐 감독이 이끄는 대만은 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C조 개막전에서 호주에 0-3으로 패했다.

'에이스' 쉬뤄시가 선발투수로 나와 4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지만, 두 번째 투수 천보위가 1이닝 1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2실점으로 부진했다. 경기 중반 이후에는 쑨이레이(⅔이닝 1피안타 2볼넷 1탈삼진 무실점), 장이(1⅓이닝 2피안타(1피홈런) 1실점), 린스샹(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이 차례로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이날 대만으로선 3안타에 그친 타선의 침묵이 뼈아팠다. 경기에 출전한 선수 중 린안커, 장유청, 기리길라우 쿵쿠안(이상 1안타)만 안타를 뽑아냈다. 빅리그 출신의 스튜어트 페어차일드는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남겼다.

5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대만과 호주의 경기, 대만 정하오쥐 감독이 도열을 하고 있다. 도쿄, 김한준 기자
5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대만과 호주의 경기, 대만 정하오쥐 감독이 도열을 하고 있다. 도쿄, 김한준 기자

5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대만과 호주의 경기, 1회말 대만 선발투수 쉬러시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도쿄, 김한준 기자
5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대만과 호주의 경기, 1회말 대만 선발투수 쉬러시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도쿄, 김한준 기자


대만은 2010년대 후반까지 국제대회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하지만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조별리그와 슈퍼 라운드를 차례로 통과하더니 대회 결승전에서 일본을 4-0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대만은 WBC까지 그 흐름을 계속 이어가고자 했다. 빅리그 경험이 있는 스튜어트 페어차일드(탬파베이 레이스)가 합류하는 등 이번 대회를 철저히 준비했다. 여러 미국 매체들은 대회 개막 전 대만을 2라운드 진출 후보로 평가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조나단 롱(시카고 컵스)이 소속팀에서 시범경기를 치르다가 부상을 당하면서 대표팀에서 낙마했다. 여기에 대회 직전 리하오위(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옆구리 부상을 당하면서 대만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됐다.

5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대만과 호주의 경기, 6회초 2사 1루 대만 천제셴이 사구에 맞은 후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도쿄, 김한준 기자
5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대만과 호주의 경기, 6회초 2사 1루 대만 천제셴이 사구에 맞은 후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도쿄, 김한준 기자

5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대만과 호주의 경기, 6회초 2사 1루 대만 천제셴이 사구에 맞은 후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도쿄, 김한준 기자
5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대만과 호주의 경기, 6회초 2사 1루 대만 천제셴이 사구에 맞은 후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도쿄, 김한준 기자


대만은 부상 변수를 극복하지 못했다. 3회초까지 호주 선발 알렉스 웰스를 상대로 무안타에 그쳤다. 4회초 2사에서 장위가 호주 두 번째 투수 잭 올로클린의 3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첫 안타를 때려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6회초에는 또 한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2사 1루에서 천제셴이 올로클린의 투구에 왼손을 맞으면서 통증을 호소했다. 결국 대주자 쑹청루이와 교체됐다. 이어진 2사 1, 2루에서는 장위의 3루수 땅볼이 나오면서 이닝 종료.

8회초까지 침묵으로 일관하던 대만은 0-3으로 끌려가던 9회초 득점권 기회를 잡았다. 1사에서 장위가 상대 실책으로 출루한 데 이어 후속타자 기리길라우 쿵쿠안이 좌전 안타를 치면서 1사 1, 2루로 연결했다. 그러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3점 차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한편 대만은 6일 일본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5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대만과 호주의 경기, 5회말 무사 1루 대만 천보위가 호주 퍼킨스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도쿄, 김한준 기자
5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대만과 호주의 경기, 5회말 무사 1루 대만 천보위가 호주 퍼킨스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도쿄, 김한준 기자


사진=도쿄,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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