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3-05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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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충격! "오타니 경기 다 같이 못 본다고?"…2026 WBC 넷플릭스 독점 중계→단체 관람 사실상 불가 논란→응원 문화 붕괴 위기

기사입력 2026.03.05 08:01 / 기사수정 2026.03.05 08:01

이우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두고 일본에서 예상치 못한 논란이 불거졌다. 대회 중계권이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넷플릭스'에 독점 판매되면서, 일본 전역의 스포츠 바들이 경기를 자유롭게 틀지 못하는 상황에 놓였기 때문이다.

일본 매체 '재팬 타임스'는 4일(한국시간) "일본 야구 팬들이 스포츠 바에서 WBC 경기를 함께 시청하는 전통적인 단체 관람 문화가 이번 대회에서 크게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대회 일본 내 중계는 넷플릭스가 독점 스트리밍 형태로 제공하게 되면서 스포츠 바와 음식점들이 경기를 공개적으로 상영하는 데 제약이 발생했다. 매체는 "WBC가 넷플릭스에서만 스트리밍되기 때문에 전국 스포츠 바들이 경기를 방송하는 것을 허용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전통적으로 국제 야구 대회가 열릴 때 스포츠 바나 음식점에 팬들이 모여 단체 응원을 펼치는 문화가 강하다. 특히 일본이 우승을 차지했던 2023년 대회 당시에는 대표팀의 선전에 힘입어 전국 곳곳에서 단체 관람 이벤트가 열렸고, 거리 응원 분위기까지 형성되며 큰 사회적 화제가 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중계 방식이 온라인 플랫폼 중심으로 바뀌면서 이 같은 풍경이 크게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재팬 타임스'는 현지 업계 관계자들의 반응도 전했다.

도쿄에서 스포츠 바를 운영하는 한 업주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WBC 같은 국제 대회는 손님들이 단체로 모여 응원하는 것이 매장의 중요한 수익원인데, 경기를 틀 수 없다면 큰 타격이 될 수 있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 역시 "팬들이 함께 모여 보는 분위기가 야구 문화의 일부였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그런 장면을 보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현지 야구팬들 사이에서도 불만이 적지 않다. 일본에서는 그동안 주요 국제 야구 경기를 지상파 방송이나 케이블을 통해 비교적 쉽게 시청할 수 있었지만, 이번 대회는 유료 스트리밍 서비스 가입이 사실상 필수적인 상황이 됐다. 매체는 "이러한 변화가 일부 팬들의 시청 접근성을 떨어뜨릴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대회 측과 넷플릭스 측은 이것이 '새로운 미디어 환경에 맞춘 변화'라는 입장이다. 최근 스포츠 중계권 시장에서 OTT 플랫폼의 영향력이 급격히 커지고 있으며,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 역시 온라인 스트리밍 중심으로 재편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번 사안은 단순한 중계 플랫폼 변경을 넘어 일본 야구 팬들의 관람 문화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스포츠바 단체 관람과 거리 응원 등 '함께 보는 야구' 문화가 일본 야구의 중요한 일부로 자리 잡아 온 만큼, 넷플릭스 독점 중계가 팬들의 응원 방식과 현장 분위기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일본은 오는 6일 일본 도쿄의 도쿄 돔에서 대만과 대회 첫 경기를 치른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과의 한일전은 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릴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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