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26 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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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니 수비 안 하냐?" 손흥민과 라커룸서 치고받더니…결국 깨달았다, 깜짝 고백! "SON 인성도 월클, 좋은 사람이더라"

기사입력 2026.02.26 00:56 / 기사수정 2026.02.26 00:56

이우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의 베테랑 골키퍼 위고 요리스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시절부터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동료 손흥민을 향한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단순한 칭찬이 아니라, 선수로서의 가치와 인간적인 면모를 모두 짚은 평가였다.

지난 24일(한국시간) 공개된 LAFC의 공식 유튜브 콘텐츠 'LAFC 위클리' 공식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손흥민의 LAFC 합류 소식을 들었을 당시 반응을 묻자, 요리스는 "모두 알다시피 나는 쏘니와 함께하는 모든 순간을 즐긴다. 토트넘 시절보다 지금 LA에서 훨씬 더 즐겁게 지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환경이 바뀌었지만 본질은 달라지지 않았다고도 이야기했다. 그는 "그렇다고 이곳이 압박감이 덜하다는 뜻은 아니다. 쏘니 같은 선수라면 스스로 책임감을 느끼고, 우승을 향한 야망을 여전히 가지고 있다. 본인 스스로에게 압박을 부여하기 때문에 외부의 압박은 필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요리스는 손흥민의 헌신과 경쟁심이 팀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평가했다. 

"나는 그가 이 팀에 정말 헌신적이라는 걸 느낀다. 이기고자 하는, 경쟁하고자 하는 열망을 여전히 가지고 있다. 그건 우리 팀과 클럽, 그리고 어린 선수들에게 정말 놀라운 일이다. 그들이 따를 수 있는 훌륭한 본보기가 되고 있다."



이어 선수로서의 능력을 넘어 인간적인 면모까지 언급했다.

"우리는 지금 '선수'로서의 그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지만, '인간'으로서의 그에 대해서도 이야기해야 한다. 그는 그저 놀라운 사람이고, 정말 훌륭한 인성을 가진 사람이다."

또한 그는 손흥민의 상징성과 흥행 효과도 짚었다. "내 생각에 그는 여러분이 클럽의 간판으로서 보고 싶어 할 만한, 딱 그런 부류의 선수이자 사람이다. 그는 축구장에 정말 많은 팬들을 불러모으고 있고, 그중에는 새로운 LAFC 팬들도 있다. 우리 모두에게 좋은 일이다."

손흥민을 향한 요리스의 평가는 동료를 향한 덕담을 넘어, 팀의 중심이자 구단의 얼굴로서 충분한 자격을 갖춘 선수라는 확신에 가까웠다.



두 선수의 인연은 201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요리스는 2012년부터 토트넘의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고, 손흥민은 2015년 여름 토트넘에 합류했다. 두 선수는 이후 약 8년 동안 한 팀에서 뛰며 주장과 핵심 공격수로 호흡을 맞췄다. 

특히 요리스가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을 이끌던 시기, 손흥민은 에이스로 성장하며 구단의 전성시대를 함께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 리그 상위권 경쟁 등 굵직한 순간마다 두 사람은 같은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물론 둘 사이의 관계가 험악해질 때도 있었다.



둘은 코로나19 시절이던 지난 2020년 7월 에버턴과의 경기 도중 충돌한 적도 있다. 해당 경기에서 손흥민이 전반전 동안 수비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자 전반 종료 휘슬이 울린 직후 요리스가 손흥민에게 달려들었다. 요리스는 소리를 지르며 손흥민을 밀쳤고, 열 받은 손흥민도 맞받아쳤다. 동료들이 황급히 달려와 두 사람을 떼어놓지 않았다면 더 격렬한 충돌로 이어질 수 있었다.

다행히 두 선수는 카드를 받진 않았다. 그러나 라커룸에 들어가서도 격하게 싸웠다는 사실이 훗날 한 방송 다큐멘터리를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요리스는 손흥민에게 더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하라고 강하게 질책했고, 손흥민은 왜 자신을 존중하지 않느냐고 언성을 높였다.



하지만 둘은 다시 그라운드에서 협력하는 '프로'로 돌아왔고 지금은 LAFC에서 다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6년 전 충돌은 다신 일어나지 않고 있다.

다시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요리스의 확신 어린 한마디는 손흥민이 여전히 팀의 중심이자 클럽을 상징할 수 있는 선수임을 보여준다.


사진=연합뉴스 / LAFC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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