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KIA에 와서 기회도 많이 받고 관심도 많이 받으니까 잘 왔다고 생각합니다."
KIA 타이거즈는 지난해 7월 28일 NC 다이노스와 3:3 초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KIA는 투수 한재승, 김시훈과 함께 정현창을 영입했고, NC는 내야수 홍종표, 외야수 이우성, 최원준을 품었다.
당시 KIA는 약점인 불펜을 강화하기 위해 트레이드를 진행했다. 그러다 보니 트레이드가 성사됐을 때 주목받은 선수는 김시훈, 한재승이었다. 정현창에 대한 관심은 높지 않았다.
2006년생 정현창은 김해부곡초-부산토현중-부산공고를 졸업한 뒤 지난해 7라운드 67순위로 NC에 입단했다. KIA로 트레이드되기 전 1군에서 4경기 6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1군보다 2군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냈다.
트레이드 이후 정현창의 상황이 크게 달라지진 않았다. 하지만 정현창은 KIA 유니폼을 입은 뒤 수비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눈도장을 찍었다. 타격에서도 12경기 13타수 5안타 타율 0.385로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일본 가고시마현 아마미오시마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소화 중인 정현창은 "KIA에 와서 기회도 많이 받고 관심도 많이 받으니까 잘 왔다고 생각한다"며 "성적이 그렇게 좋진 않았는데, 경기를 치르면서 어떻게 해야겠다고 목표를 세운 그 부분에 대해서는 만족한다. (지난해) 마무리캠프에서는 아직 어리니까 해볼 수 있는 건 다 해보자고 생각했는데, 내게 맞았던 것도 있고 안 맞았던 부분도 있었다"고 밝혔다.
정현창이 이번 캠프에서 가장 신경 쓰고 있는 건 타격이다. 그는 "수비는 마무리캠프 때 계속 해오던 대로 하고 있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하고 많이 먹으면서 몸을 좀 불리고 있는데, 더 만들어야 할 것 같다"며 "타격은 변화를 좀 주고 있다. 타이밍을 맞추는 방법, 또 어떻게 하면 힘을 더 잘 쓸 수 있을지에 대해 신경 쓰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타격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시즌 개막 전에 내 것으로 만들고 적응해야 편하기도 하고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며 "너무 급하게 하지 말고 천천히 배우다 보면 나중엔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범호 감독을 비롯해 KIA 코칭스태프는 정현창의 수비 능력, 태도, 성장세 등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코칭스태프는 정현창이 팀 내 기존 내야수들과의 경쟁에서도 충분히 능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
정현창은 "(코칭스태프가)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더 어필하고 싶다"며 "주전으로 나갈지는 모르겠지만, 기록보다는 중요한 상황에 나가게 된다면 최대한 실수를 줄이고 싶다"고 다짐했다.
사진=KIA 타이거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