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09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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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1위 타자' 보며 성공 꿈꾸는 KIA 15억 외인…"제게 본보기가 되지 않을까요" [아마미오시마 인터뷰]

기사입력 2026.02.09 15:47 / 기사수정 2026.02.09 15:47



(엑스포츠뉴스 일본 아마미오시마,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새 외국인 타자 해럴드 카스트로가 KBO리그 데뷔 시즌을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을까.

카스트로는 지난해 12월 24일 KIA와 총액 100만 달러(한화 약 15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세부 계약 내용은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70만 달러, 옵션 10만 달러다.

베네수엘라 카라카스 출신인 카스트로는 신장 183cm, 체중 88kg의 체격을 지녔다. 정교한 타격 능력을 보유했으며, 내야와 외야 전 수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6시즌 동안 통산 450경기 1406타수 391안타 타율 0.278, 16홈런, 156타점, 7도루, 출루율 0.303, 장타율 0.366을 올렸고,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10시즌 동안 808경기 2969타수 835안타 타율 0.281, 36홈런, 289타점, 117도루, 출루율 0.314, 장타율 0.370을 기록했다.

특히 카스트로는 지난해 트리플A에서 21홈런을 때리며 타격 면에서 잠재력을 뽐냈다. 이범호 KIA 감독은 "일단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오는 공에 대해 콘택트 비율이 90%에 가깝다. 홈런 개수가 계속 늘긴 했는데, 일단 기록상으로는 콘택트 능력이 좋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인 것 같다"며 "기존 타자들과의 시너지 효과, 또 득점권 타율이 괜찮은 만큼 클러치 능력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스트로는 9일 일본 가고시마현 아마미오시마의 아마미카와쇼구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지난해에는 좀 더 침착하게 치려고 했고, 차분하게 생각을 가져가려고 했던 것 같다. 그러면서 콘택트 같은 부분에 좀 더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이전보다 홈런 개수가 증가한 배경을 설명했다.

카스트로는 팀에 빠르게 녹아드는 중이다. 그는 "동료들이 다 잘 챙겨주고 있어서 큰 문제 없이 팀에 적응하고 있다"며 "코치님들, 베테랑 선수들이 많이 도와주고 있고 어떤 점을 조심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서 조언해 주시기도 했다. 그런 내용을 바탕으로 시범경기부터 적응하고 보완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카스트로는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포수를 제외한 전 포지션을 경험했다. 내야수, 외야수뿐만 아니라 투수로도 경기에 나선 적이 있다. 카스트로의 빅리그 통산 투수 성적은 9경기 8⅔이닝 평균자책점 4.15다.

카스트로는 "공식 경기에서는 해본 적이 없고, 불펜에서 도와주는 느낌으로 미트를 낀 적도 있긴 하다"며 "포수들이 부상을 당하거나 특별한 상황이 생기지 않는 이상 공백이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에 포수로 뛸 경험이 없었다. 만약 한국에서 기회가 주어지면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카스트로는 2루수를 가장 선호한다고 밝힌 바 있지만, 팀 사정을 고려했을 때 KIA에서는 좌익수로 많은 이닝을 소화할 가능성이 높다. 그는 "좌익수도 2루수 못지않게 많이 소화했다. 최근 몇 년 동안 좌익수로 많이 뛰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좋아하는 포지션 중 하나"라고 말했다.



KIA는 라인업에 대해 계속 고민하고 있다. 타순이 다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단 카스트로는 중심타선의 한 축을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카스트로는 "이범호 감독님과 잠깐 이야기를 나눴을 때 타순 같은 부분도 얘기한 적이 있는데, 감독님이 3번이나 4번에서 칠 것이라고 귀띔해 주셔서 그런 부분을 참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스트로는 KBO리그에서 성공한 선수 중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의 사례를 주목했다.

레이예스는 2024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최다안타 부문 1위에 오르면서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올 시즌에도 롯데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 무대를 누빌 예정이다.

카스트로는 "다른 선수들이 얘기하기로는 레이예스 선수가 KBO리그에서 성공을 거둔 선수인 것 같다고 하더라. 레이예스가 KBO리그에서 뛰면서 경쟁력도 보여줬고 좋은 성적도 냈기 때문에 내게 본보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사진=KIA 타이거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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