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1-22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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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같은 빅클럽 입단이 목표, 여기 와서 행복해" 후이즈의 미소…"기대 맞는 활약 보여드리겠다" [하이커우 인터뷰]

기사입력 2026.01.21 17:16 / 기사수정 2026.01.21 17:16



(엑스포츠뉴스 중국 하이커우, 김환 기자) "FC서울 같은 팀에 오는 게 내 내 목표였다. 기대에 맞는 활약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

2년간 활약한 성남FC를 떠나 K리그 최고의 인기 구단 FC서울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후이즈의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묻어났다. 본인이 서울이라는 팀을 선택한 이유와 팀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가 분명하기 때문이었다. 새로운 팀과 리그에서 도전을 앞두고 있는 후이즈는 자신이 받은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후이즈는 올 겨울 서울에 입단한 신입생 중 가장 화제가 된 선수다. 지난 시즌 성남 소속으로 리그 17골(플레이오프 1골)을 터트렸고, 성남에서만 도합 70경기를 뛰며 29골4도움을 기록한 후이즈는 서울의 결정력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선수로 기대되고 있다.

후이즈의 장점은 단지 결정력에서 그치지 않는다. 후이즈는 최전방에서 수비수들과 싸워주고, 연계를 통해 동료들에게 기회를 창출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선수가 바로 후이즈다.

김기동 감독이 선호하는 유형의 공격수라는 평가다. 클리말라, 조영욱, 안데르손 등 기존 서울의 공격 자원들과의 호흡이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서울의 동계 전지훈련지인 중국 하이난의 하이커우 소재 호텔에서 만난 후이즈는 자신에게 얼마나 많은 기대가 쏟아지고 있는지 확실하게 알고 있었다. 그리고 후이즈는 이 기대를 부담감이 아닌 동기부여의 요소로 받아들이는 중이다.

"서울은 한국에서 가장 큰 클럽이다. 처음 서울로부터 제안이 왔을 때 결정하기 쉬웠다. 서울과 같은 팀에 오는 게 내 목표 중 하나였다"고 밝힌 후이즈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팬분들께 행복한 축구를 보여드리고 승리로 보답하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다음은 후이즈와의 일문일답.



-합류한 지 며칠이 지났는데, 현재 상태는 어떤가.


▲서울에 합류하게 되어 행복하다. 이곳에 처음 왔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선수들, 감독님, 스태프들 모두가 적응하는 데 도움을 줘서 잘 적응할 수 있었다. 팀이 잘 뭉쳐있는 것 같다. 이곳에 와서 행복하다고 말하고 싶다.

-서울에 입단 후 가장 많이 챙겨준 선수가 있나.

▲선수들 이전에 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선수들도 많이 도와줬지만, 통역이나 감독님께서 많이 도와준 것 같다. 감독님이 원하시는 전술을 통역이 잘 얘기해야 하고, 감독님도 내가 잘할 수 있는 부분을 잘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셨다. 지금도 감독님의 피드백을 들으면서 보완점, 나아가야 할 방향 등을 잡아가고 있다. 지금은 구단의 모든 구성원들과 문제 없이 지내고 있다. 감독님께 도움을 받은 만큼 나도 도움을 드리려고 한다. 

-서울 이적 과정에서 감독님의 설득이 있었나.

▲감독님께서 나에게 잘 하기를 바란다는 말씀을 하셨다. 이전 클럽인 성남에서 했던 대로 하던 대로만 해준다면 많은 분들이 많은 기대치를 갖고 있기 때문에 그 기대에 내가 부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거라고 말씀드렸다. 구단만이 아니라 팬분들도 기대가 큰 것도 알고 있다. 그 기대를 받은 만큼 돌려줄 수 있도록 잘 준비해서 많은 도움을 드리고자 노력하겠다.

-성남 시절에 봤던 서울은 어떤 모습이었나. 서울행 결정에 큰 어려움은 없었나.

▲서울은 한국에서 가장 큰 클럽이다. 구단의 규모나 팬분들의 응원을 밖에서 봤기 때문에 서울로부터 제안이 왔을 때 결정하기 쉬웠다. 서울과 같은 구단에 오는 게 내 목표 중 하나였다. 이런 팀에 오기 위해 커리어 내내 많은 노력을 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구단과 팬분들께 행복한 축구를 보여드리고 승리로 보답하는 것이다.



-새로운 리그에서의 도전이기도 한데 K리그1에 대한 인식은 어땠나.


▲내 생각에 퀄리티나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K리그2에 비해 K리그1에 많은 것 같다. K리그2는 트랜지션(전환)과 일대일(맨투맨) 경합들이 많았다. K리그1은 거기에서 퀄리티가 필요하고, 세부적인 실력이 더 필요하다. 그런 점이 다른 것 같다. 하지만 나는 포르투갈 1부리그를 경험했다. 포르투갈에서 겪었던 것과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서울에 올 때부터 K리그1에 대해서도 경쟁력이 강한 리그라고 생각했다.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 중요한 것은 시즌 초반에 첫 단추를 끼운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K리그2에서는 결정적인 한방을 보여줬는데 K리그1에서도 자신감이 있나. 리그 첫 경기 상대가 성남 시절에도 만났던 인천인데, 인천을 공략하기 위해 어떤 부분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하나.

▲우선 2년 동안 성남에서 뛰면서 골과 도움, 기회 창출 등 기록적인 부분을 많이 보여줬다. 지금 전지훈련을 하는 것 자체가 적응하기 위한 것이다. 어떤 선수들은 크로스를 어떻게 올리는지 등을 파악하면서 다른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가는 중이다. 선수들과 소통하면서 어떤 크로스나 패스를 선호하는지 등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 기간에 잘 적응해서 서울이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 나는 서울이 경기를 지배하는 유형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마무리를 잘한다면 될 것.

인천은 선수들이 바뀌겠지만, 감독님이 그대로라 조심스럽게 큰 틀이 바뀌지 않을 거라고 예상한다. 당시의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의 첫 승리를 팬분들에게 드리고 싶다. 첫 단추를 잘 꿸 수 있도록 인천과의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득점이 아니더라도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통해 승리를 안길 수 있도록 하겠다.

-후이즈는 해결사의 면모가 강한 선수인데, 감독님은 스트라이커를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하는 편이다. 득점 욕심이 있을 텐데 이런 역할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나.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냐고 물어봤는데,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다. 그래서 내가 서울에 왔다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격수들은 페널티지역 내에서 결정을 해야 한다고 하는데, 현대 축구에서는 마무리 외에도 내려와서 경기를 원활하게 풀어주는 역할을 할 줄 알아야 한다. 그런 스타일이 나와 부합한다. 지금 감독님, 다른 선수들과 소통하면서 내가 이 전술에 녹아들고 있고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곳에서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면서 축구를 하다 보니 행복하게 축구를 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서울의 레전드이자 콜롬비아 출신인 몰리나를 알고 있는지, 서울 선수로서 몰리나의 기록에 도전하고 싶은 생각이 있는지.


▲개인적으로 몰리나라는 선수를 알지는 못한다. 하지만 나와 같은 도시 출신이라는 것은 안다. 우연치 않게 몰리나와 같은 길을 걷고 있다. 몰리나라는 선수가 서울에서 많은 기록을 쓰고, 좋은 유대감을 형성했다는 것을 있다. 몰리나에게 감사하고 싶은 것은 K리그와 서울에서 콜롬비아라는 나라에 대한 이미지를 좋게 만들어줬다는 점이다. 몰리나가 좋은 기록을 갖고 있기는 하지만, 나는 그 기록에 도전하는 것보다 나만의 기록을 만들고 싶다. 서울에 와서 많은 사람들이 내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있어서 내 능력을 보여주고 싶다.

-이번에 좋은 선수들이 많이 합류했는데, 팀의 프로젝트와 관련해 들은 내용이 있나.

▲팀 프로젝트에 대해 들었다. FC서울이라는 큰 클럽은 모든 경기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서울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항상 승리하기 위한 위닝 멘털리티를 갖는 게 중요하다. 내가 이곳에 온 이후 팀에 위닝 멘털리티가 잘 잡혀 있다고 느낀다. 리그나 ACL에서 위닝 멘털리티를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 외부에서 바라보는 기대가 큰 만큼 우리는 항상 승리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팀의 올 시즌은 위닝 멘털리티가 잘 준비되어 있지 않나 싶다.

-성남 시절에 서울도 자주 와봤을 것 같다. 서울에서 자주 갔던 지역, 좋아하는 곳이 있나.

▲잠실 롯데타워에 자주 갔다. 개인적으로 자주 가던 식당도 있다. 딸들이 있어서 잠실 쪽을 좋아했던 것 같다.

-ACL에 대한 기대도 있나.

▲중요한 두 번의 경기가 남았다. 그 경기를 위해 모든 구성원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경쟁력 자체가 아시아에서 가장 강한 리그이기 때문에 지금 신체적, 멘털적으로 잘 준비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좋은 결과를 위해 잘 준비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목표로 하는 득점 기록이 있다면.

▲공격수로서 생각하고 있는 목표는 없다. 나는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선수다. 경기장 안에서 모든 에너지를 쏟고, 밖에서는 에너지를 관리하는 편이다. 골, 도움은 내가 경기장 안에서 모든 걸 쏟아부으면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이다. 최우선 목표는 팀의 승리다. 열심히 하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기록은 따라오는 숫자다.

사진=중국 하이커우, 김환 기자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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