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1-14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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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세' 손숙 "눈 안 보여, 녹음 듣고 대사 암기…이렇게라도" (노인의 꿈)[종합]

기사입력 2026.01.13 18:50

연극 '노인의 꿈' 김영옥, 김용림, 손숙
연극 '노인의 꿈' 김영옥, 김용림, 손숙


(엑스포츠뉴스 마곡, 윤현지 기자) '노인의 꿈' 김영옥, 김용림, 손숙이 노장 투혼을 발휘한다.

13일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 U+스테이지에서 연극 '노인의 꿈'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김영옥, 김용림, 손숙, 하희라, 신은정, 남경읍, 박지일, 김승욱, 강성진, 이필모, 윤희석, 진지희, 윤봄, 최서윤이 참석했다.

'노인의 꿈'은 삶의 끝자락이 아닌, 여전히 선택하고 흔들리며 오늘을 살아가는 인물들을 통해 웃음과 뭉클함이 교차하는 이야기를 그려낸 작품. '재혼 가정'이라는 소재와 백세 시대 '노인의 꿈'이라는 이야기는 현실적이면서도 동화같은 따뜻한 이야기를 펼쳐낼 예정이다.

김영옥, 김용림, 손숙이 연기하는 춘애 역은 나이는 숫자일 뿐, 하고 싶은 일엔 언제나 솔직하게 직진하는 그림도, 삶도, 새로운 시도도 두려워하지 않는 다정하고 단단한 할머니다. 세 사람은 각자의 매력이 있는 춘애를 보여줄 예정이다.

연극 '노인의 꿈' 김영옥, 김용림, 손숙
연극 '노인의 꿈' 김영옥, 김용림, 손숙


그렇다면 약 연기 경력 70년 이상의 베테랑 배우들도 같은 배역 간 라이벌 의식이 있을까. 

손숙은 "당연히 라이벌 의식이 있다. 다른 공연에서 더블 캐스팅 됐을 때 라이벌끼리 얼굴도 안 봤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는데, 이 나이가 되니까 라이벌은 무슨 라이벌이냐 싶다. 하는 것도 즐겁고 연극 자체가 캐릭터가 너무 착하다. 라이벌 의식을 가질 수가 없다. 김영옥 선생님 얼굴만 봐도 즐겁고, 용림 씨와는 오랜만의 연극이라 만나서 너무 즐겁다."라고 이야기했다.

연극 '노인의 꿈' 김용림, 손숙
연극 '노인의 꿈' 김용림, 손숙

연극 '노인의 꿈' 포스터
연극 '노인의 꿈' 포스터


그런가 하면 김용림은 손숙의 말에 "나는 라이벌 의식이 있다. 기본적인 라이벌 의식이란 건 다 있다. 없다는 건 말이 안 된다"라고 반박하면서 "대신 티를 안내려고 하는 거다. 저 배우가 이렇게 했으면, 난 다르게 표현해보려고 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영옥 언니는 나보다 3살 위인데도 너무 건강하다. 저도 무대에서는 에너지 있게 하지만 이 언니는 못 따라간다. 오늘도 영양제를 하나 주고 가셨다. 이거 먹고 저녁 공연 잘 하라고 하더라"라며 고개를 내저었다.

김영옥은 "라이벌 이런 것보다 이번 연극은 세 사람 다 보고 가시면 좋겠다. 그건 이 작품을 보는 눈이 이렇게 다르구나 이런게 있다. 각자 해석을 달리해서 나는 이렇게 했는데 저렇게 하는구나 싶으면서 각자 다른 재미가 있다"고 이야기했다.

연극 '노인의 꿈' 손숙
연극 '노인의 꿈' 손숙


그런가 하면 손숙은 시력 악화에도 불구하고 녹음본을 들어 대본을 외우는 투혼을 보여주기도 했다고. 그는 "눈이 많이 안 좋다. 글씨를 못 읽는다. 글자가 휘어지게 보이고 그래서 몇 년 전부터 녹음을 해서 듣고 대본을 외운다. 우리 제작사 대표가 너무 녹음을 잘해줬더라"라고 설명했다.

이어 "할머니가 나와서 대사 못 하고 질척이면 미안하지 않나. 죽을 둥 살 둥 녹음을 매일 들었다. 글씨 못 본다는 게 슬프지만. 그렇게라도 해야 무대에 설 수 있으니까 열심히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노인의 꿈'은 오는 3월 22일까지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 U+스테이지에서 공연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수컴퍼니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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