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리고라운드컴퍼니 제공, 소주연
(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배우 소주연이 극 중 연예인 악플을 다룬 에피소드에 대한 소회를 전했다.
12일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는 지난 11일 종영한 tvN '프로보노' 배우 소주연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프로보노'는 출세에 목맨 전직 속물 판사 강다윗(정경호 분)이 초대형 로펌 구석방, 매출 제로 공익팀에 갇히며 겪는 좌충우돌 휴먼 법정물. 극중 소주연은 공익소송 전담팀 프로포노 소속 변호사 박기쁨 역으로 활약했다.
총 12부작으로 막을 내린 '프로보노' 최종회는 수도권 가구 평균 9.6%, 최고 11.5%, 전국 가구 평균 10%, 최고 11.7%(닐슨코리아 제공, 케이블·IPTV·위성 통합 유료 플랫폼 기준)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는 물론, tvN 핵심 타깃인 2049 남녀 시청률에서도 전 채널 동시간대 1위에 오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엔딩에서는 강다윗이 프로보노 팀원들과 함께 집단 소송 전문 로펌 '눈에는 눈'을 새롭게 설립하며, 권력이 아닌 약자의 편에 서는 선택으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소주연은 "12회 방송이 끝나고 서로 연락했다. 엔딩에 대해서는 만족한다. 너무 좋았다. 프로보노들의 갈등이 세게 있었는데 그 갈등들을 서로 다 잘 풀면서 해결됐다. 해피엔딩이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12부를 봤는데 개인적으로 너무 좋았던 엔딩"이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tvN '프로보노'
박기쁨 캐릭터는 극 중 성장형 인물로, 자칫하면 시청자들에게 민폐 캐릭터로 비칠 수 있는 지점도 있었다. 이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는지 묻자 소주연은 "없었다. 내 사고들이 오히려 좁았다고 생각했다. 작가님과 감독님을 믿고 의지했고, 대본의 뜻을 살피려고 많이 연구하고 충실히 하고자 애썼다"고 설명했다.
특히 8~9회에서는 인기 가수 엘리야(정지소)의 전속 계약 문제를 비롯해 가족 간 재산 범죄 처벌, 친족상도례를 둘러싼 법적 공방이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연예인들이 겪는 악플 문제와 그 이면이 함께 조명되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이와 관련해 소주연은 "감독님이 이 부분을 되게 뜻깊게 표현하고 싶다고 들었다 사전에 이런 얘기를 꼭 햇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 이런 얘기들이 나온다는 것도 같은 업계에 있으면서 굉장한 지지를 받고, 위로 받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며 "이 에피소드를 보면서 시청자분들이 여러 연예인 분들을 생각하셨을 것 같은데 힘이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도 들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소주연
법정물이 다수 제작되는 흐름 속에서 '프로보노'만의 차별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일에 대해서 가장 가치 있게 다루는 드라마가 '프로보노'의 장점이지 않았나 싶다. 요즘 AI 시대라고들 하는데 AI가 대체할 수 없는 것이 사람이 사람의 마음을 알아주는 일이라고 생각해서 그 이야기를 값지게 표현 한 게 '프로보노'"라고 정의내렸다.
소주연은 그간 선한 역할을 주로 맡아온 바 있다. 이미지 고착화에 대한 부담은 없을까. 그는 "강렬한 캐릭터를 해보고 싶다는 욕구는 없는 것 같다. 비슷한 캐릭터를 연기하더라도 제가 느끼기에는 각자 너무 다르다. 저만 아는 즐거움이 있다고 해야 하나. 그런 점들이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괜찮을 것 같다"고 전했다.
끝으로 '프로보노'는 강다윗이 새 로펌을 설립하는 장면으로 막을 내린 만큼,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시즌2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소주연은 "그런 반응이 나온다는 게 너무 좋더라. 그런 반응까지는 예상 못했다"며 "작가님이 시즌2를 하고 싶어하시는 것 같으면서도 모르겠다. 시즌2가 된다면 좋겠다. '눈에는 눈' 로펌에서 다윗의 이야기가 있지 않을까. 재밌을 것 같다. 감독님이 '전원일기'처럼 계속했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고 시즌2를 향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사진=메리고라운드컴퍼니, tvN
이유림 기자 reason1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