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30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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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 13%"…'사극 치트키' 남지현X문상민 나섰다, 토일극 구원할까 (은애하는 도적님아)[종합]

기사입력 2025.12.30 16:19 / 기사수정 2025.12.30 16:35

'은애하는 도적님아' 제작발표회
'은애하는 도적님아' 제작발표회


(엑스포츠뉴스 상암, 윤현지 기자) '은애하는 도적님아'가 남지현, 문상민을 등에 업고 KBS 토일극 부활에 성공할 수 있을까.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 호텔에서 KBS 2TV 금토드라마 '은애하는 도적님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남지현, 문상민, 홍민기, 한소은, 함영걸 감독이 함께했다.

'은애하는 도적님아'는 어쩌다 천하제일 도적이 된 여인과 그녀를 쫓던 대군, 두 남녀의 영혼이 바뀌면서 서로를 구원하고 종국엔 백성을 지켜내는 위험하고 위대한 로맨스를 담은 드라마.

이날 함영걸 감독은 네 주연의 캐스팅 이유에 대해 "연기 잘하고 예뻐서 캐스팅 하게 됐다"라고 한마디로 정리했다. 

'은애하는 도적님아' 제작발표회
'은애하는 도적님아' 제작발표회


이어 "대본 읽었을 때 이야기의 사이즈가 크고 어떻게 해나가야할까 고민하고 있을 때 남지현 배우가 함께 해주게 되면서 내가 조금 살짝 얹어갈 수 있겠다 하는 자신감을 갖게 된 계기가 됐다"라고 남지현에 대한 깊은 신뢰감을 전했다.

또한 문상민에 대해서는 "이열이라는 캐릭터는 대군이지 않나. 누가 봐도 차세대 문짝남, 확신의 대군상이라 잘 맞았다. 기존의 작품으로 신인상도 받고 사극에서 증명이 끝났고 이열 역이 능글맞음이 있다. 단단함과 유연함이 함께 있는 배우라서 (남지현과) 좋은 조합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tvN '백일의 낭군님'(2018)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남지현의 사극 로맨스이기 때문에 많은 기대를 모았다. 이에 대해 남지현은 "시간이 그만큼 흐른지 체감을 못했다"라며 "사극은 8년 만, KBS 드라마로는 11년 만에 돌아와 뜻깊다"고 전했다.

'은애하는 도적님아' 남지현
'은애하는 도적님아' 남지현


또한 남지현은 주연 4명 중 제일 선배이기도 하지만 "또래라고 생각해서 좋다. 다만 제가 경험한 게 있으니 고전하는 친구가 있다면 손 내밀어 도와주는 정도로 생각했다. 워낙 준비를 많이 해오는 친구여서 제가 많은 걸 도와줄 필요는 없었다"며 "대본 리딩을 많이 하고 맞춰가며 찍었기 때문에 재미있고 일할 맛 나는 현장이었다. 마음이 항상 즐거웠다. 더위를 쉽게 이겨낼 수 있었다"라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해림 역의 한소은은 "전작에서 역할들이 비교적 무거운 역할을 많이 했는데, 해림이는 해맑고 순수한 아이다. 무해하게 웃으며 연기할 수 있는 캐릭터가 처음이기도 해서 어떻게 잘 표현해야 더 귀엽고 해맑을 수 있을지 생각하며 준비했다"고 준비 과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은애하는 도적님아' 남지현, 문상민
'은애하는 도적님아' 남지현, 문상민


한편 '은애하는 도적님아'에도 은조(남지현 분)와 열(문상민)의 영혼 체인지가 이루어진다. 최근 MBC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이하 '이강달')에서도 영혼 체인지 연기로 깊은 인상을 남겼기에 비슷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이어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함 연출은 "저도 '이강달'을 재밌게 봤고 붐을 이어받았으면 소망이 있다. 그동안 많이 다루어진 영혼 체인지는 남녀가 중심적이라면 대군과 의적으로 살아가는 노비 신분의 의녀가 바뀐다는 핵심"이라고 차이점을 설명했다.

이어 "서로 다른 시각을 이해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넓혀가며 조선을 구해가는 성장형 이야기라고 이해해 주시면 될 것 같다. 영혼 체인지가 로맨스가 아닌 이런 방식으로도 다뤄질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방식이 아예 달라서 1화만 봐도 다르다는 걸 느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은애하는 도적님아' 포스터
'은애하는 도적님아' 포스터


'은애하는 도적님아'의 전작인 '마지막 썸머'는 평균 시청률 1%대 후반, 최고 시청률 2.1%로 처참한 성적을 보였다. 시청률 부담은 없는지에 대해 함 연출은 "요즘 시청자의 눈이 높아 전작이 좋았다고 다음 작품이 잘 되는 게 아니더라"라며 "저는 저희 드라마가 재밌기 때문에 시청자들도 재밌게 보실 거란 믿음이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목표 시청률은 항상 99% 100%지만, 시청자의 사랑을 받는 게 하면 할수록 어렵더라. 희망 사항을 담자면 4.14%, 9.17%를 지나서 13.31%로 끝났으면 좋겠다"라며 배우들의 생일을 따 시청률 목표를 전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남지현은 "오래 준비한 작품으로 알고 있다. 정성과 진심을 담아서 찍은 드라마다. 시청자께 위로가 되는 작품이라고 생각하고 찍으면서도 많은 위로를 받았던 작품이다. 가족, 친구와도 혼자서도 보기 좋은 드라마다"라고 많은 시청을 당부했다. 

함 연출은 "의도치 않게 배우들 고생을 많이 시켰더라. 지붕에도 있고, 물에도 있고 여배우를 이렇게 부려도 되나 싶을 정도로 고생했고 문상민 배우도 본인이 고생한 만큼 좋은 작품이 나온다고 하기에 '질 수 없지' 하면서 두 배우들이 고생을 많이 한 작품이다. 새해에 복과 용기를 얻어가시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은애하는 도적님아'는 오는 1월 3일 첫 방송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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