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23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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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 부부' 아내, 9살 때 극단적 시도 '충격' "남편 지인 때문에 우울증 심해져" (결혼지옥)[종합]

기사입력 2025.12.22 22:14 / 기사수정 2025.12.22 22:14

장주원 기자
사진=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방송 캡처
사진=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방송 캡처


(엑스포츠뉴스 장주원 기자) '집사 부부' 아내가 우울증이 더욱 심해진 이유를 밝혔다.

22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에서는 '집사 부부'의 사연이 그려졌다. 아내의 말이라면 1초 만에 출동하는 집사 남편과, 집 안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무기력하게 보내는 아내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사진=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방송 캡처
사진=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방송 캡처


이날 오래 우울증을 앓으며 무기력한 일상을 보내고 있던 아내는 이화여자대학교 작곡과를 졸업한 후, 프리랜서 사진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반전 경력을 오픈했다. 프리랜서 사진 작가임에도 불구하고 집에만 있던 아내는 "원래는 안 그랬다. 우울증을 앓다 보니 점점 무기력해지며 집이 제일 편해진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언제부터 우울증이 있었냐"는 질문에 아내는 "언제부터인지 정확하게 알 수 없는데, 아홉 살 때 자살 시도를 한 적이 있었다. 처음으로 우울증 진단을 받은 건 21살쯤이다. 그때부터 약을 먹고 있다"고 고백했다.

사진=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방송 캡처
사진=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방송 캡처


어릴 때부터 우울감을 느낀 아내, "어릴 때 어떤 게 힘들었냐"는 오은영의 질문에 "어릴 때 컴퓨터 활용 방과 후 수업을 들었는데, 부모님이 '교회에 가야 되니까 시험을 치지 말라' 하셨다. 친구네 집에 가서 못 놀게 하고, 제대로 씻는 법을 가르쳐 주신 법이 없었다. 부모님이 엄하셨다"고 밝혔다.

오은영은 "자격증 시험보다 교회 가는 게 더 중요한 이유가 있었냐"고 질문을 건넸고, 아내는 "저희 부모님이 전도사님, 목사님이셨다. 너무 답답했던 것 같다. 휴대폰을 압수하셔서 친구가 기다린 적도 있었다"며 속상함을 토로했다.

사진=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방송 캡처
사진=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방송 캡처


강압적인 어린 시절을 보냈던 아내는 "저는 '만약에 내가 아기를 낳는다면 우리 엄마보다는 잘 키워야지' 생각했다. '엄마처럼 하지 않을 거야'라고 생각했다. 좋은 엄마가 되고 싶었다"라며 속마음을 드러냈다.

아내는 "춘천에 온 지 한 달쯤 됐을 때 15년 키운 강아지가 무지개다리를 건넜다"며 더욱 무기력해질 수밖에 없었던 사연을 밝혔고, 남편은 "춘천에 와서 유독 힘든 일들이 많이 생겼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방송 캡처
사진=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방송 캡처


이어 아내는 "남편의 회사 사람들이 남편의 지인인데 계속해서 저를 공격하셨다. 남편은 거기에서 아무 말도 못 했고, 제가 대답을 해야 하는 상황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며 우울증이 더욱 심각해진 이유를 밝혔다.

아내는 "남편이 전도사를 그만둔 이유도 비슷했다. 이것과 같은 상황에서 말을 제대로 못 해서 상사에게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고, 결국 오해가 생겨 그만두게 된 것도 있다"며 남편이 10년 간 한 전도사를 그만두게 된 이유를 밝혔다.

사진=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장주원 기자 juwon52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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