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28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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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 영화 없지만…박찬욱·봉준호 컴백, '좀비딸'이 살린 韓 자존심 [2025 영화결산①]

기사입력 2025.12.28 07:51

박찬욱 조정석 봉준호
박찬욱 조정석 봉준호


그 어느 해보다 다사다난했던 2025년이 마무리를 준비하고 있다. 열애·결혼 등 기쁜 소식부터 스타들의 안타까운 사망, 충격을 안긴 구설수와 논란까지 연예계 각 분야의 대중의 관심을 얻은 다양한 소식 속 방송가와 OTT, 극장가에서도 새로운 콘텐츠들이 연이어 공개되며 재미를 전했다. 올 한해 주목 받았던 극장가 소식들을 정리했다. [편집자주]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2025년에도 고군분투했던 한국 영화 시장이 아쉬움을 남긴 채 한해를 마무리한다.

지난 해 '파묘'(2월 개봉, 최종 관객수 1191만 명)와 '범죄도시4'(4월 개봉, 1150만 명)의 천만 관객 돌파로 코로나19 이전의 평균 수준 회복세를 보였던 극장가는 다시 보릿고개를 맞이하며 부진 극복에 애써왔다.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25년 상반기 한국영화 산업 결산'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극장 매출액은 4079억 원으로, 전년 동기(6103억 원) 대비 33.2%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같은 기간 관객 수 역시 4250만 명으로 32.5% 줄었다.

영화 '어쩔수가없다' '미키17'
영화 '어쩔수가없다' '미키17'


거장 박찬욱, 봉준호 감독이 반가운 컴백 소식과 함께 신작을 내놓으며 관객들과 소통에 나섰다.

22일 현재까지 올해 박스오피스 TOP10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한국영화는 '좀비딸'(563만 명), '야당'(337만 명), '어쩔수가없다'(294만 명), '히트맨2'(254만 명)까지 4편이다.

봉준호 감독의 첫 할리우드 영화인 '미키 17'은 미국 작품으로 분류됐으며, 301만 명의 관객을 모아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영화 '좀비딸'
영화 '좀비딸'

영화 '좀비딸' 조정석
영화 '좀비딸' 조정석


'헤어질 결심' 이후 3년 만에 돌아온 박찬욱 감독은 '어쩔수가없다'의 전세계 200여 개국 해외 선판매 수익만으로 손익분기점을 넘겼다.

또 지난 8일(현지시각) 발표한 제8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뮤지컬·코미디 부문 작품상, 비영어권 영화 부문 작품상(외국어영화상), 이병헌의 남우주연상까지 3개 부문 후보에 선정되며 수상 기대를 더하고 있다.

7월 30일 개봉해 최종 관객 수 563만 명을 기록한 조정석 주연의 '좀비딸'은 올해 한국영화 최고 흥행작에 등극했다.

영화 '히트맨2'
영화 '히트맨2'

영화 '야당'
영화 '야당'

영화 '보스'
영화 '보스'


4월 개봉한 유해진·강하늘·박해준 주연의 '야당'은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에도 337만 명의 관객을 모아 주목 받았으며, 5년 만의 속편이었던 '히트맨2'는 전편에 이어 다시 1월에 개봉, 자신 있게 새해 극장가에 나서 254만 명의 깜짝 흥행을 일궜다.

추석 연휴 박스오피스에서 활약한 '보스'(243만 명), 3월 개봉한 '승부'(214만 명), 5월 개봉작 '하이파이브'(189만 명) 등이 15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지만, 이른바 '중박 영화'들이 더욱 활약하지 못한 점이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각 영화 포스터 및 스틸컷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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