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수업 마비 사태?…홍명보호 응원 아침에! "대~한민국"→2026 WC 세부 경기 일정 확정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축구에 '치맥'이란 말은 이번 월드컵에서는 사라질 것 같다. 

11회 연속 본선에 진출한 홍명보호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 세부 경기 일정이 확정됐다. 

FIFA가 7일(한국시간) 2026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 결과를 바탕으로 경기 시간 등 세부 일정을 확정해 발표했다. 

앞서 6일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존 F. 케네디 센터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에서 한국은 멕시코, 남아공, 그리고 유럽 플레이오프 패스 D(덴마크, 북마케도니아, 아일랜드, 체코)와 A조에 속했다. 

개최국 중 하나인 멕시코와 한 조에 속하면서 한국은 모든 조별리그 경기를 멕시코에서 치르게 됐다. 



유럽 플레이오프 패스D 일정은 내년 3월 열리기 때문에 아직 상대 팀이 정해지지 않았다. 덴마크와 북마케도니아, 체코와 아일랜드가 준결승을 치르고 승자끼리 결전을 치러 승자를 가린다. 

FIFA는 6일 워싱턴DC에서 진행된 이벤트에서 호나우두, 프란체스코 토티, 흐리스토 스토이치코프, 알렉시 랄라스 등 축구 레전드들과 함께 행사를 진행했다. 

FIFA는 "잔니 인판티노 회장이 직접 선수, 관중, 그리고 전 세계 팬들에게 최상의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경기 일정을 공개했다"라고 밝혔다. 

개최국 멕시코의 A조 경기가 공식 개막전으로 열린다. 멕시코와 남아공은 오는 6월 12일 오전 4시 멕시코 시티에 있는 아스테카 스타디움에서 공식 개막전을 치른다. 



한국의 조별리그 첫 경기인 유럽 플레이오프 패스 D 승자 팀과의 경기는 6월 12일 오전 11시 과달라하라에 있는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개최국 멕시코와의 2차전은 내년 6월 19일 오전 10시 같은 곳에서 열린다. 

남아공과의 최종전은 장소를 멕시코 몬테레이에 있는 BBVA 스타디움으로 옮겨 내년 6월 25일 오전 10시 치른다. 

멕시코 몬테레이에서는 월드컵 역사상 1000번째 경기가 열린다. 6월 21일 오후 12시 튀니지와 일본의 맞대결이 BBVA 스타디움에서 진행된다. 

홍몀보호는 상대국 분석은 물론 멕시코 현지 환경 적응도 과제로 떠올랐다. 과달라하라는 해발 1600m가 넘는 고지대에 있어 이를 적응하는 것이 우선이다. 

여기에 3차전이 열리는 몬테레이의 BBVA 스타디움은 해발 500m에 있지만, 고온다습한 기후가 큰 변수다. 한국 여름과 비슷한 기후지만 세계 무대에서 이런 기후와 싸우는 것은 큰 변수 중 하나로 꼽힌다. 



홍명보 감독은 조 추첨 이후 "오늘 조 추첨 후에 가장 고민해야 하는 것이 장소"라며 "저희가 첫 번째, 두 번째 경기 같은 경우는 1천600m 고지에서 해야 하고, 세 번째 경기는 그렇게 높지 않지만, 굉장히 습한, (기온) 35도 이상 되는 곳에서 경기를 하는데 그게 가장 큰, 중요한 포인트가 될 거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래도 고지대에 적응을 하려면 최소 열흘 이상, 길게는 2주 이상이 걸리는데 (대표팀) 소집을 하게 되면 아마 바로 현지에 들어가서 적응해야 할 것"이라며 "적응 문제가 가장 중요한 문제가 됐다"고 설명했다. 

FIFA는 세부 일정을 발표하면서 "2024년 2월 1차 공개된 월드컵 경기 일정은 참가국과 팬들의 이동 거리를 최소화하고, 팀 간 경기 사이의 휴식일을 최대화하도록 설계됐다"라며 "경기장 배정과 킥오프 시간은 선수와 팬을 모두 고려했으며 다양한 시간대의 팬들이 각국의 경기를 시청할 수 있도록 조정됐다"라고 알렸다. 

이어 "복잡한 일정 설계 과정에서는 모든 개최 도시의 기술적 요소(평균 기온과 냉방 인프라부터 대중교통과 안전 문제까지)가 종합적으로 분석됐다. 대회 운영, 팀 서비스, 의무 지원, 방송 및 중계, 티켓 등 다양한 FIFA 부서 간 협력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2026 월드컵 한국 대표팀 조별리그 경기 시간

△한국-유럽 플레이오프 패스D : 2026년 6월12일 오전 11시(과달라하라)
△한국-멕시코 : 2026년 6월19일 오전 10시(과달라하라)
△한국-남아공 : 2026년 6월25일 오전 10시(몬테레이)


사진=엑스포츠뉴스DB / 연합뉴스 / FIFA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