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8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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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AT 메시 '손흥민 응원' 깔아 뭉갰다→통산 48회 우승 '신기록'…인터 마이애미 창단 첫 MLS컵 우승

기사입력 2025.12.07 09:23 / 기사수정 2025.12.07 09:23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리오넬 메시가 손흥민의 응원을 무너뜨렸다.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Greatest of All time:GOAT) 메시가 또 하나의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감독이 이끄는 인터 마이애미가 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에 있는 체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밴쿠버 화이트캡스와의 2025시즌 MLS컵 결승전에서 3-1로 완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인터 마이애미는 2023년 여름 메시가 이적한 뒤 루이스 수아레스, 세르히오 부스케츠, 조르디 알바, 그리고 올해 로드리고 데폴 등 유럽을 호령했던 메시의 동료들과 전성기를 맞이한 선수가 합류하면서 리그 최강팀으로 군림했다. 

동부 콘퍼런스 결승에서 동부 1위 필라델피아 유니온을 제압하고 올라온 뉴욕시티를 5-1로 대파한 마이애미는 서부 콘퍼런스에서 손흥민의 LAFC와 서부 1위 샌디에이고FC를 무너뜨리고 결승에 진출한 밴쿠버와 마주했다. 

메시와 토마스 뮐러, 유럽의 두 거함이 맞붙은 대결에서 메시가 2도움을 기록하며 동료들의 골을 도와 완승과 함께 구단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끌었다. 그는 결승전 MVP로 선정됐다. 

메시는 이번 우승으로 개인 통산 48번째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클럽 레벨에서만 통산 42번째 우승이다. 바르셀로나에서 35회,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3회, 그리고 인터 마이애미에서 4회 우승을 달성했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에서는 U-20 월드컵과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그리고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우승 2회, 피날리시마 1회, 그리고 대망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으로 6회 우승을 차지했다. 

메시는 이번 우승으로 클럽에서는 서로 다른 두 대륙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진기록도 남겼다. 

한편, 밴쿠버는 손흥민의 LAFC를 꺾고 사상 첫 콘퍼런스 결승 진출에 이어 창단 첫 MLS컵 결승에 진출했다. 하지만 메시의 벽에 가로막히며 "가서 우승해"라고 말한 손흥민의 응원에 화답하지 못했다. 

홈팀 마이애미는 5-3-2 전형으로 나섰다. 리오스 노보 골키퍼가 장갑을 꼈고 조르디 알바, 막시밀리아노 팔콘, 세르히오 부스케츠, 노아 알렌, 이안 프라이가 백5를 구축했다. 중원은 마테오 실베스트리와 로드리고 데폴, 발타사르 로드리게스가 지켰다. 최전방에 타데오 아옌데, 그리고 메시가 출격했다. 

원정팀 밴쿠버는 4-2-3-1 전형으로 맞섰다. 다카오카 요헤이가 골문을 지켰고 마티아스 라보르다, 랄프 프리소, 트리스탄 블랙먼, 에디에르 오캄포가 수비를 구성했다. 3선은 안드레스 쿠바스와 세바스티안 버홀터가 지켰다. 2선은 캐나다 국가대표 알리 아흐메드와 토마스 뮐러, 엠마누엘 사비, 최전방에 브라이언 화이트가 나와 득점을 노렸다. 

전반 초반 마이애미의 공격부터 시작됐다. 전반 3분 아옌데게 수비 2명을 제친 뒤 슈팅을 시도했지만, 높이 떴다. 

메시는 우측으로 빠져서 동료들을 도왔다. 전반 8분 우측에서 침투하는 아옌데를 향해 메시가 패스했다. 아옌데는 박스 안으로 들어가 반대편에 있는 동료에게 패스를 시도했는데 오캄포의 발 맞고 자책골로 연결됐다. 



밴쿠버는 전반 25분 사비가 전진하면서 공격에 나섰다. 박스 안에서 사비가 로드리게스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지만, 주심은 그대로 경기를 진행했다. 

밴쿠버는 세트피스로 계속 기회를 노렸다. 전반 38분 프리킥 이후 오른쪽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뮐러가 머리로 떨어뜨려 사비에게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다. 사비의 슈팅을 리오스가 앞으로 나가 막아내면서 실점하지 않았다.

밴쿠버의 공세가 계속됐다. 전반 41분 블랙먼의 크로스를 뮐러가 헤더로 연결했는데 이것도 리오스의 손에 걸렸다.

전반은 마이애미의 1-0 리드로 끝났다. 

후반에 메시에게 결정적인 헤더 기회가 찾아왔다. 후반 11분 알바가 얼리 크로스를 올렸지만, 다카오카가 쳐냈다. 이 공을 메시가 헤더로 연결했는데 골대를 살짝 비껴갔다. 



밴쿠버는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5분 오른쪽에서 잘 연결된 공을 반대편에서 아흐메드가 쇄도해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리오스를 뚫어냈다. 리오스가 공을 건드렸지만, 이 공이 골포스트를 맞고 들어갔다. 

밴쿠버는 기세를 올렸다. 후반 16분 사비가 중앙에서 전진해 직접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이 슈팅이 오른쪽 골대를 강타하고 나왔다. 이어진 루즈볼 상황에서 사비가 재차 쇄도해 슈팅을 시도했지만, 팔콘의 수비에 걸렸다. 

마이애미는 위기 뒤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26분 메시가 전진해 압박하며 쿠바스에게 공을 뺏은 뒤 데폴에게 내줬다. 데폴이 전진해 골망을 흔들면서 마이애미가 다시 앞서갔다. 



경기장은 열광의 도가니가 됐다. 마스체라노 감독과 데이비드 베컴 대표도 열광하며 우승을 확신하기 시작했다. 

마이애미는 다시 메시를 통해 득점을 만들었다. 후반 추가시간 50분 메시가 후방에서 넘어온 롱패스를 가슴으로 잡은 뒤 왼발로 패스했다. 침투한 아옌데게 침착한 슈팅으로 경기를 끝내버렸다. 



사진=연합뉴스 / ML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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