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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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제문·정석용, 까면 깔수록 웃긴다…'마트로시카' 복잡한 듯 원초적인 웃음 [종합]

기사입력 2025.12.01 16:14 / 기사수정 2025.12.01 16:14

연극 '마트로시카' 포스터
연극 '마트로시카' 포스터


(엑스포츠뉴스 중구, 윤현지 기자) 까면 깔수록 새로운 웃음을 선사하는 연극 '마트로시카'가 관객을 만난다. 

1일 오후 서울 중구 명보아트호에서 연극 '마트로시카' 프레스콜이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윤제문, 정석용, 유용, 허동수, 김진석, 윤감송, 이진홍, 김나무, 홍승범, 배은지 등이 참석했다.

연극 '마트로시카'는 만년 적자 극단이 공연을 올리기 위해 온갖 기상천외한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최해주 연출은 "제목 '마트로시카'는 과정의 재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까면 깔 수록 새로운 인형이 나오는데 가장 작은 본질적인 인형만 남게 된다. 그게 욕망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마지막에 욕망을 찾은 과정이 아니라 까는 과정을 재밌어 한다. 욕망을 가진 배우들이 이루지는 못하지만 그 시간을 함꼐하면서 중요한걸 찾고 서로의 관계에 대해 소중한 걸 찾게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트로시카' 윤제문
'마트로시카' 윤제문


윤제문은 이 작품을 통해 어떤 매력을 보여줄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이 작품은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보다도 이 연극이 가지고 있는 코미디, B급 영화 같은 편안하고 웃음을 주는 작품이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하게 됐다. 후배들과 호흡 맞추는 것도 재밌었다. 공연 올리고 관객과 만나는데 관객들이 엄청 재밌어하시고 좋아하시더라. 그래서 1년을 했는데, 롱런할 수 있는 힘도 그런 코미디적 요소가 많아 계속 하게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디어를 많이 내고 채우고 또 아이디어를 내고 연습했던 과정들이 너무 즐거웠다"라고 덧붙였다. 

'마트로시카' 정석용
'마트로시카' 정석용


대본을 단숨에 읽었다는 정석용은 "연극이 한 방향으로 가는 거니까, 똥으로 가는 장면부터 웃을 수 밖에 없다. 용준이가 고생이 많다. 저희는 거들 뿐이다. 본공연을 보시면 더 지저분한 장면을 많이 보실 것"이라며 웃음 포인트를 꼽기도 했다.

초연부터 작품에 합류한 유용은 "제가 초연부터 했다고 선배들보다 나은 건 없다"라며 "오래 연기를 한 선배들이 특별한 걸 안 해도, 무심코 대사 한마디 내뱉는 것에도 배울 게 있다. 이렇게 말하면 많은 사람들이 못 믿을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옆에 있는 입장에서는 아무것도 아닌 것에도 배울 것이 있다"라고 깊은 존경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모든 배우들이 다 선생님들과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영광의 자리에 있지만 저는 호흡을 맞출 수 없는 것이 아쉽다. 옆에서 지켜보면서 그 아쉬움을 채울 수 있게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마트로시카' 유용
'마트로시카' 유용


작품은 소극장을 거쳐 올 12월 중극장 규모의 명보아트홀에 입성하게 됐다. 이에 대해 최 연출은 "기획할 때부터 이 정도 공연장에서 하고 싶은 포부가 있었다. 소극장의 공연이 첫 그림과 달랐고 중국장에서 보다 원작에 가까운 코미디를 볼 수 있는 기회가 될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공연장의 스케일이 커지면서 이동간의 동선이 바뀌었고 드라마 라인이 크게 바뀌진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윤제문은 "많이 웃고 연말에 가족들과 보러 오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작품이라고 설명했고, 정석용은 "한 번 보시고 배꼽 빠지게 웃다보면 열기가 후끈하실 것"이라며 겨울에 잘 어울리는 작품이라고 전했다.

최 연출은 "(프레스콜에는) 제일 못하는 배우들 무대 위에 올렸고, 더 잘하는 배우들이 있다"라며 "제가 런스루를 가장 많이 본 사람일 것이다. 천번을 봐도 재밌다. 공연장에서 저와 1001번 째, 1002번 째 웃음지으실 분을 기다리고 있겠다"라고 많은 기대를 당부했다. 

'마트로시카'는 오는 31일까지 서울 명보아트홀 3층 라온홀에서 관객을 만난다. 

사진=호라이즌웍스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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