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DB 김구라
(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방송인 김구라가 금 투자부터 주식 수익, 나아가 은퇴 후 재산 공개 계획까지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김구라는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 GreeGura'의 '김구라의 경제연구소'를 통해 개인 금융 상황을 공개한 데 이어 은퇴 시점에 재산을 밝히겠다는 뜻까지 내비쳤다.
영상에서 그는 "치열하게 살다 보니까 내 목표는 '일단 50세까지 열심히 한 다음에 한번 보자'다. 근데 이제 50세 넘기고 나니까 또 '데뷔 30년까지는 일단 열심히 하자' 생각해서 2023년까지 왔다. 그러고 난 다음에 55세지 않냐. 열심히 일해서 여러분들한테 말씀드리는 거지만 저는 (재정상태가) 괜찮다. 나쁘지 않다"며 고백했다.
이어 "60세까지 열심히 일한 다음에 은퇴를 하면, 그때 되면 제 재산을 공개하겠다. 근데 어떤 분들은 '김구라 돈이 저렇게 많아?' 이러실 수도 있고, '생각한 거 이상이네?' 혹은 '그 정도야?' 이럴 수 있는데 방송을 열심히 많이 해서 일반인들의 사업 소득보다는 훨씬 낫다"고 덧붙이며 자신의 경제적 상황을 숨김없이 공유했다.

유튜브 '김구라의 경제연구소' 캡처
앞서 그는 금 투자로 3배가 넘는 수익을 올렸다고 밝히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그는 "5년 전에 금이 괜찮다고 해서 1억 정도 금을 샀다. 1억 원어치 금을 샀는데 금은 부가세를 10%를 미리 내야 되니까 1억 1000만원을 내고 샀다"며 "10%를 내가 까지고 들어간 건데 그 당시만 해도 금 수익률이 그렇게 좋지 않았다. 몇 년간 금으로 10% 먹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래도 포트폴리오 재편 차원에서 '가자' 해가지고 그때 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금거래소 보니까 들고도 못 가는 10kg짜리 금이 있었다. 그걸 샀어야 했다. 그래서 1kg짜리랑 남은 자투리로 350g 정도 샀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유튜브 '김구라의 경제연구소' 캡처
김구라는 금값이 급등했을 당시 상황도 전했다.
그는 "몇 년 전에 금값이 많이 올랐지 않냐. 금값이 많이 올랐을 때 2억 얼마 됐다. 이거 좀 팔아야겠다고 했는데 지금 아내가 '지금 돈이 급한 것도 아닌데 팔지 말고 가지고 있자'더라. 아내가 저만큼 경제적인 상식이 있겠냐. 근데 여자들이 감이 있어서 그냥 뒀다"며 "얼마 전에 금 1온스당 4000달러 이래서 계속 올라왔다. 찍어봤더니 3억 4000만원이 됐다"고 털어놨다.
주식 투자 성과도 공개했다. 김구라는 "(주식 앱에서) 수익률 좋은 게 밑단에 있는데 제일 밑단에는 삼성전자가 있다. 삼성전자가 수익률이 100% 정도"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후 금·주식 투자 수익에 관심이 쏠리자 "내 소득 규모 봤을 때 그냥 좀 산 것", "(삼성전자 주식은) 10년 갖고 있었다"며 과도한 관심에 대한 답답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구라 특유의 직설적인 화법과 솔직함은 최근 투자와 재테크 관련 콘텐츠가 주목받는 흐름 속에서 더욱 큰 파급력을 발휘하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유튜브 '그리구라'
이유림 기자 reason1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