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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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돔 천장 때 많이 탔네, 10년 전처럼 하얗지 않아"…한국대표팀, 13일 첫 훈련 소화 [도쿄 현장]

기사입력 2025.11.13 16:14 / 기사수정 2025.11.13 18:19



(엑스포츠뉴스 도쿄, 김근한 기자) 한국 야구대표팀이 한일 친선전을 앞두고 도쿄돔에 입성해 첫 훈련을 소화했다. 대표팀 류지현 감독은 선수단의 도쿄돔 환경 적응과 함께 한일전 연패 탈출을 기대했다. 

대표팀은 지난 12일 도쿄로 입국해 13일 오후 도쿄돔 훈련을 소화했다. 대표팀 선수단은 도쿄돔 3루 더그아웃을 사용한다.

선수단은 도쿄돔 그라운드를 밟고 간단하게 몸을 푼 뒤 수비 펑고 훈련을 소화하면서 도쿄돔 적응에 나섰다. 

류지현 감독은 도쿄돔을 첫 경험하는 선수들의 적응에 대해 경기를 앞두고 이틀의 연습 기간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바라봤다. 

류 감독은 13일 도쿄돔에서 취재진과 만나 "도쿄돔에 대표팀 경기를 할 때마다 보통 하루 정도 연습 기간이 있었는데 이번엔 이틀 동안 더 적응할 시간이 생겼다. 하루보다는 이틀의 시간이 마음의 여유가 더 있지 않을까 싶다. 오늘 내일 선수들이 다 같이 그라운드와 마운드에 올라가 도쿄돔 환경을 직접 느낄 것"이라고 전했다. 



도쿄돔 뜬공 타구 처리도 과거보다는 훨씬 수월하다는 게 류 감독의 시선이다.

류 감독은 "한 10년 전만 해도 도쿄돔 뜬공 타구가 나오면 천장이 너무 하얗다는 것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선수들이 있었다. 그런데 이제 천장에 때가 많이 탔다. 옛날처럼 그렇게 하얀 편이 아니라서 이제는 어려움을 덜 겪을 거다. 또 내야수들도 고척돔 그라운드보다는 타구 속도가 느린 부분이 있어서 조금 더 편안함을 느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한일전에서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에 대비해 메이저리그 공식 야구 규칙을 적용한다. 구원 투수 3타자 의무 상대와 마운드 방문 횟수 제한으로 마운드 운용에 있어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다만, 경기별 투구 수 제한 규정은 이번 한일전에서 적용하지 않는다. 

류 감독은 "자칫 무리하는 운영을 했다가 두 번째 경기 때 쓸 수 있는 투수가 없을 수도 있다. WBC 규정 내에서 전체적으로 경기 상황에 따라 마운드 운영을 해야 한다. 벤치와 선수단 모두 그런 부분을 잘 이해하면서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최근 국제대회 공식 성인 국가대표팀 맞대결에서 일본에 9연패를 당했다. 이번 한일 친선전에서 연패를 끊고 내년 3월 WBC 본선 맞대결에 대한 자신감을 되찾고자 한다. 

류 감독은 "9번 연속으로 일본을 못 이기고 있다는 건 이제 나뿐만 아니라 선수들도 모를 리 없다. 그런 부분을 이번 기회에 새롭게 상기시키고 내년 더 중요한 맞대결 때 대등한 마음가짐으로 경기를 할 수 있도록 기대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사진=도쿄, 김근한 기자 / 연합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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