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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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무단침입했나? 바르셀로나 불청객 됐다…뜬금포 캄프 누 방문→"무허가 난입" vs "구단이 곧장 허가" 엇갈려

기사입력 2025.11.11 10:03 / 기사수정 2025.11.11 10:03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리오넬 메시의 캄프 누 '깜짝 방문'이 화제다.

메시가 늦은 시간에 자신의 친정팀 바르셀로나의 홈구장 캄프 누에 방문한 사진을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재했다. 캄프 누는 현재 노후화된 시설을 리모델링 하기 위해 공사 중. 때문에 메시가 왜 텅 빈 캄프 누에 모습을 드러냈는지를 두고 많은 추측이 오가고 있다.

메시는 11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캄프 누에서 촬영한 자신의 사진을 올리며 "어젯밤 영원히 그리워지는 곳으로 돌아왔다. 내가 엄청 행복했던 곳이자, 여러분들이 나를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는 것을 천 배나 느끼게 해준 곳이다. 선수로서의 작별이 아니라 언젠가 다시 올 수 있길 바란다"라고 썼다.

메시의 게시글을 곧바로 화제가 됐다. 바르셀로나 역대 최고의 선수로 꼽히지만 눈물을 훔치며 팀을 떠났던 메시가 바르셀로나의 상징적인 홈구장 캄프 누에 돌아왔기 때문.



친 바르셀로나 성향 언론으로 유명한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의 부국장인 페르난도 폴로는 두 가지 가능성을 제기했다. 메시가 바르셀로나에 먼저 연락을 취해 캄프 누 입장을 요청하지는 않았다는 게 폴로의 설명이다.

그는 11일 보도를 통해 "메시는 캄프 누에 입장하기 위해 바르셀로나에 연락하지 않았다. 메시의 측근들에 따르면 메시는 바르셀로나 구단의 누구와도 대화하지 않고 경기장에 들어갔다고 한다"라고 했다.

폴로는 "스포티파이 캄프 누에 있는 리오넬 메시의 사진은 폭탄선언과도 같았다. 가장 큰 미스터리는 메시가 어떻게 바르셀로나의 경기장에, 그것도 바르셀로나가 눈치채지 못하게 들어갔는가다"라며 "메시와 가까운 소식통에 따르면 메시는 일요일 자정 무렵에 경기장에 들어갔으며, 구단의 누구에게도 허가를 요청하거나 통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메시가 국가대표팀에 합류하기 위해 알리칸테(Alicante)로 향하기 전 바르셀로나에 있는 동안 스포티파이 캄프 누를 방문해 바르셀로나 선수로서 성공의 꿈을 실현한 경기장의 상태를 직접 확인하기로 한 것은 그의 순간적인 결정이었다"며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다음 주 금요일 앙골라와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알리칸테의 스포츠 단지에서 며칠을 보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즉 11월 A매치 기간을 앞두고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소집된 메시가 아르헨티나 대표팀이 모인 장소인 스페인의 알리칸테 지역으로 향하기 전 자신의 추억이 있는 바르셀로나의 홈구장 캄프 누를 잠시 보기 위해 경기장을 방문한 것이다.

다만 메시는 캄프 누를 방문하기 전 바르셀로나 측에 연락을 취하지 않았다고 알려졌다. 이에 폴로는 메시가 캄프 누에 들어가기 위해 사용했을 것으로 예상되는 두 가지 방법을 제기했다.

그는 "리오넬 메시가 경기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린 것은 바르셀로나에서 큰 소동을 이릉켰다. 메시가 게시글을 올리고 약 2시간 뒤 구단이 언론에 제공한 정보는 메시가 경기장에서 리막(캄프 누 공사를 담당하는 회사) 보안 요원에게 접근 허가를 요청했고, 회사가 바르셀로나에 문의했으며 구단은 메시가 언제나 환영받는 선수이기 때문에 요청을 승인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는 것"이라며 한 가지 가능성을 이야기했다.

또 "선수와 가까운 소식통은 건설 회사의 보안 기관의 요청에 따라 구단의 허가를 받아 경기장에 들어갔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구단은 보안 요원에게 메시의 존재가 통보됐다는 이야기를 주장하고 있다"라며 구단 측의 주장에 반대되는 내용도 있다고 밝혔다.



확실한 것은 메시가 바르셀로나에 대한 애정이 있으며, 언젠가는 친정팀인 바르셀로나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여전하다는 점이다.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인 메시는 지난 2021년 프랑스의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하기 전까지 바르셀로나에서만 778경기에 출전해 672골 272도움을 기록하며 바르셀로나 역대 최고의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폴로는 "메시와 가까운 소식통에 따르면 메시가 전한 메시지는 분명하며 모호하지 않다. 그는 언젠가 바르셀로나로 돌아가고 싶어한다. 그는 바르셀로나가 자신의 고향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메시가 향후 바르셀로나로 복귀하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고 했다. 


사진=메시 SNS /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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