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캡처
(엑스포츠뉴스 장주원 기자) 서장훈이 가족과의 의견 차이를 겪는 희귀암 투병 사연자의 고민에 눈물을 흘렸다.
10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자궁 육종암이라는 희귀암을 앓고 있는 사연자가 출연해 고민을 털어놓았다.

사진=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캡처
지난 2021년, 희귀암인 자궁 육종암 1기를 진단받은 사연자는 "육종암 1기라도 재발 비율이 50% 이상이다. 수술도 다 했는데 작년 9월에 재발했다. 항암을 하고 수술을 하자고 해서 항암을 했는데, 도중에 복부로 전이가 됐다. 다른 약으로 바꾸려고 보니 항암 약이 별로 없다더라"라며 이야기를 전했다.
이어 사연자는 "약이 너무 독해서 버티지를 못했다. 의사 선생님께 '항암을 하고 나면 완치가 되냐'고 물어보니 완치가 안 된다고 하더라. 그냥 항암 치료를 받으며 전이되지 않도록 하는 방법밖에 없다더라. 살 수 있는 기간이 6개월밖에 안 된다고 했다. 약도 없고, 수술도 안 되니 항암을 안 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사진=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캡처
남편과 이혼 후 홀로 두 아이를 키운 사연자는 "가족에게 사후에 대해 많이 이야기하는 편이다. 보험 등을 가족에게 미리 이야기하는데, 제일 마지막에 걸리는 게 납골당이더라"라며 고민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했다.
사연자는 "저는 납골당에 안치하는 걸 원치 않는다. 납골당에 갇혀 있고 싶지 않고, 금액적인 부분도 자식들이 감당해야 되니 부담이 된다"며 "저는 바다장을 많이 한다고 하니 그걸 하고 싶다"며 소망을 드러냈다.

사진=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캡처
이수근은 "세상에 정해진 날이 어디 있냐. 그렇게 받고 나서도 오래 사는 경우도 많다"며 속상함을 드러냈고, 사연자는 "3년 간은 암 재발도 없고 컨디션도 회복했다. 그러나 암 재발되는 그해에 보이스 피싱을 당했다"며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4,000만 원을 잃고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밝힌 사연자는 "솔직히 암 재발이 돼서 재발 진단비가 나오니 지인들에게 못 갚은 돈을 갚을 수 있다는 생각에 너무 마음이 편했다"고 밝혔고, 서장훈은 "이 와중에 어떤 나쁜 놈이 안 그래도 아픈 사람에게 보이스 피싱을 했냐"며 한탄했다.

사진=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캡처
밝게 지내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사연자에 서장훈은 "우리가 몰랐을 정도로 안색이 안 좋지 않다"며 격려했고, 사연자는 "주변에서는 너무 건강해 보인다고 한다"며 공감했다.
서장훈은 "어머니를 떠나보낸 자식 관점에서 만약 바다장을 하게 되면 아이들은 어디로 가야 되냐. 굉장히 중요한 문제다. 엄마를 추모할 공간이 있어야 하는데, 자식들 입장에서는 굉장히 섭섭한 거다"라며 경험을 토대로 조언을 건넸다.

사진=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캡처
고민을 털어놓은 사연자는 "엄마가 챙겨 주지 못한 것 같아 너무 미안하다. 엄마가 건강 열심히 챙겨서 오래 옆에 있도록 노력해 볼게"라며 가족들에게 영상 편지를 남겼고, 이야기를 들은 서장훈은 눈물을 보이며 뭉클함을 전했다. 이수근은 "좋은 일만 있을 거다"며 진심어린 격려의 말을 남겼다.
사진=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장주원 기자 juwon52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