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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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PB 403홈런 거포가 SSG 캠프에 등장했다…"중요한 것들 계속 꾸준하게 얘기할 것"

기사입력 2025.11.10 11:44 / 기사수정 2025.11.10 11:44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일본프로야구(NPB) 통산 403홈런을 기록한 전설적 거포 야마사키 다케시가 SSG 랜더스의 가고시마 유망주 집중 육성 캠프에 합류했다.

SSG 구단에 따르면, 야마사키 인스트럭터는 9일 캠프 현지에 도착해 첫 훈련부터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며 지도에 나섰다.

야마사키 인스트럭터는 NPB에서 27년간 활약하며 홈런왕 2회(1996·2007년), 타점왕 1회(2007년)을 수상한 강타자로, 명장 호시노 센이치와 노무라 가쓰야 감독 밑에서 타격 철학과 이론을 체득했다. 은퇴 후에도 해설가·평론가로 활동하며 실전 경험과 이론을 겸비한 타격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SSG는 이번 캠프 핵심 과제로 ‘장타자 육성’을 설정하고, 실전 경험과 기술적 노하우를 갖춘 야마사키 인스트럭터를 초빙했다. 그는 고명준, 류효승, 박지환, 이율예, 현원회 등 장타 잠재력을 지닌 젊은 타자들을 대상으로 개인별 맞춤형 타격 훈련을 진행한다.

야마사키 인스트럭터는 합류 전부터 구단 R&D팀과 데이터팀이 제공한 선수별 영상과 기록을 미리 분석하며 철저히 준비했다. 현장에 도착한 뒤에는 이숭용 1군 감독, 박정권 퓨처스팀(2군) 감독, 김재현 단장, 코치들과 인사를 나누며 한국 야구 스타일과 선수 개개인의 타격 특성을 적극적으로 공유했다.

야마사키 인스트럭터는 첫날 오후 진행된 4시간가량의 타격 훈련에서 선수들을 열정적으로 지도했다. 타자들의 스윙을 유심히 관찰한 뒤 즉각적인 피드백을 건네며, 선수들이 수정 동작을 보여줄 때마다 일본어로 소소소!(そうそうそう, 그렇지, 그렇지, 그렇지)”를 외치는 등 활기찬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원준, 최윤석 등 어린 선수들도 스스로 다가가 질문을 던지며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고명준이 야마사키 인스트럭터에게 홈런 타자가 되는 방법을 묻자, 야마사키 인스트럭터는 자신의 경험을 예로 들며 "나도 몸이 앞으로 쏠리는 경향이 있었지만, 제자리에서 회전만으로 스윙하는 느낌을 익히며 파울 타구가 홈런으로 바뀌었다"고 조언했다. 이어 "지금 타격 밸런스를 유지한다면 30홈런은 충분히 칠 수 있을 것"이라는 격려도 덧붙였다.



야마사키 인스트럭터는 "프로그램, 루틴 등 일본과 다른 점들도 있어서 놀랐다. 훈련 시간이 일본보다 길고 프로그램에 다양한 것들을 넣어서 하는 스타일이었다. 일본 같은 경우 시간을 최대한 단축해서 로스를 줄이는 방향으로 하고 있다"며 "감독이 이렇게 오전부터 나와서 저녁까지 선수들을 직접 지도하고 훈련에 참여하는 모습이 가장 인상 깊었다.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야마사키 인스트럭터가 가장 눈여겨본 선수는 고명준이었다. 야마사키 인스트럭터는 "고명준이 가장 눈에 띄었다. 올해 17홈런을 기록해서 유심히 봤다"며 "머리 하나 정도는 더 나와있는 선수였다. 수준이 더 높았다. 스윙이나 포인트가 수준급이었다"고 칭찬했다.

또 야마사키 인스트럭터는 "구단에서 영상, 데이터, 기록 등 선수 개인별로 디테일한 정보를 미리 공유해줬다. 자료를 미리 보고 선수들을 만나니 이해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다"며 "오늘부터 2주가 조금 넘는 시간 동안 선수들을 지도하는데 계속 다른 부분을 얘기하면 선수들도 헷갈린다. 중요한 것들을 계속 꾸준하게 얘기하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SSG 랜더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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