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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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째 설레는 컴백…유노윤호, '땡큐 형'의 대변신 "군대서 기획한 첫 정규"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5.11.05 15:24 / 기사수정 2025.11.05 15:24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밈의 황제' 유노윤호가 또 한 번 이미지 변신에 나선다. 

5일 유노윤호는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그랜드 볼룸에서 첫 번째 정규앨범 '아이-노우(I-KNOW)'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아이-노우'는 유노윤호가 아티스트이자 인간으로서 '나'를 이해하고 성장해가는 과정을 진정성 있게 담아낸 앨범으로, '페이크&다큐멘터리' 콘셉트 아래, 하나의 주제를 '페이크'와 '다큐' 두 가지 시선으로 표현한 곡들이 가사적으로 페어링되어 있어 유노윤호의 다층적인 음악 세계를 만끽하기에 충분하다. 

다소 특이한 구성의 이번 앨범에 대해 유노윤호는 "대중들이 바라보는 모습을 아티스트 유노윤호, 그리고 페이크라고 한다면 아티스트로서의 고충과 인간 정윤호는 다큐멘터리다. 다른 듯하지만 둘 다 저라는 생각에서 기획하게 된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유노윤호.
유노윤호.


유노윤호는 "20년 동안 많은 대중들이 유노윤호의 밝고 건강한 모습을 좋아해 주셨다. 이걸 페이크라고 한면, 이런 모습이 나오기까지 무대 위 고충이나 고민들이 다큐멘터리인 것 같다. 스스로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나 경험을 통해 느꼈던 정윤호의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지금 정도면 솔직히 얘기할 수 있고 책임질 수 있을 것 같아서 준비를 해봤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스트레치(Stretch)'는 강렬한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인상적인 팝 곡으로, 읊조리듯 전개되는 보컬이 대비를 이뤄 독특한 긴장감을 선사하며, 춤과 무대에 대한 내면의 감정과 의미를 솔직하게 담은 가사는 선공개된 더블 타이틀곡 '보디 랭귀지(Body Language)'와 짝을 이룬다. 

유노윤호는 "동방신기 일본 20주년 콘서트를 하면서 녹음을 시작했다. 디즈니+ '파인: 촌뜨기들' 홍보 활동하면서도 계속 녹음을 했었고 체력적인 부분에서 피곤하기도 했지만 첫 번째 앨범이 주는 힘이 있지 않나. 전부터 기획해 왔던 걸 어떻게 받아들여주실까 하는 두근거림과 설렘의 감정들이 교차하니까 이겨지더라. 지금도 설렌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 밖에도 인트로곡 '셋 인 스톤(Set In Stone)', 춤으로 하나 되자는 메시지의 '보디 랭귀지', 세 번째 미니앨범 수록곡의 연작인 '스포트라이트2(Spotlight2)', 엑소 카이가 가창에 참여한 '워터폴즈(Waterfalls)', 리더를 향한 유머러스하면서도 진솔한 감정을 노래한 '리더(Leader)', 아이들 민니와의 보컬 케미스트리가 돋보이는 '프리미엄(Premium)', 스스로를 향한 믿음의 '피버(Fever)', 자유로운 바이브의 '렛 유 고(Let You Go)', 뉴 잭 스윙 장르의 아웃트로곡 '이륙 (26 Take-off)'까지 총 10곡이 수록됐다.

유노윤호.
유노윤호.


특히 '원터폴스'와 '프리미엄'은 카이와 민니 피처링을 통해 남녀 피처링이라는 페어링 구성을 두어, 듣는 재미를 한층 배가했다.

유노윤호는 "유노윤호와 카이가 만나면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줄 거라고 생각할텐데 오히려 보컬적인 부분으로 인사드리면 좋겠다 싶었다. 카이 목소리가 굉장히 미성이고 예쁘다"며 "이렇게 욕심이 많은 친구인지 몰랐다. 일부러 어려운 파트를 줬다. 그걸 해냈을 때 엑소 팬분들도 좋아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제가 알기로 MBTI가 I라고 알고 있는데 너무 적극적으로 열심히 하고 '더 할 수 있다'고 얘기를 해줘서 수월하게 녹음했다"고 떠올렸다.

민니에 대해선 "특유의 목소리가 어두움이 있다. '프리미엄'은 밝아야 하는 곡이다. 민니 씨의 독특한 목소리로 인해 '프리미엄'에 고급진 느낌이 생기더라"라며 "민니 씨한테 사진 잘 찍는 방법도 배웠다. 브이밖에 할 줄 몰랐는데 고양이 포즈나 리본하트를 알게 됐다"고 했다.

유노윤호.
유노윤호.


추후 협업하고 싶은 아티스트를 묻자 유노윤호는 "최근에 배진영 씨를 보면서 멋지다고 생각했다. 처음 솔로 하는데 열심히 하더라. 아이 같았던 배진영 씨가 몸도 멋있게 만들고 남자가 되어 있는 모습을 무대마다 다르게 표현하는 게 너무 멋있었다"며 러브콜을 보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궁금해 하시는 비 선배님하고도 멋있게 한 번 협업하고 싶다"고 바랐다.  

유노윤호의 첫 정규는 무려 데뷔 22년 만이다. 일부 팬들은 말한다. 정규 1집까지 참 오래도 걸렸다고.

그는 "시대가 변하지 않나. 자기 생각이 드러나고 내 이야기를 해야 많은 관객에게 공감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저는 노래파트가 제일 없었던 멤버였지만 솔로로 인사를 드릴 수 있을 만큼 노래의 레인지가 넓어졌고 무대에 대한 고충과 고민들도 자리를 잡는 데 시간이 걸렸다. 그동안 겪은 일들도 많지 않았나. 이 모든 것들을 받아들이고 웃으면서 얘기할 수 있을 때 앨범을 내고 싶었다. 지금 낼 수 있어 너무 감사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유노윤호.
유노윤호.


본업인 가수로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한결같은 사랑을 받고 있는 유노윤호. 최근에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파인: 촌뜨기들'에서 벌구 역으로 호평 받으며 연기에도 발을 넓혔다. 

한결같은 아티스트, 유노윤호의 원동력은 무엇일까.

유노윤호는 호기심을 꼽으며 "내가 여기서 만족할까, 아니면 새로운 걸 찾아볼까 그런 호기심이 저를 움직이게끔 해줬다. 그런 호기심이 발동하려면 팬 여러분의 힘이 필요했다. 무대에 오실 때 한 분 한 분 여러 사연들이 있다. 그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소통하다 보니 더 많은 걸 할 수 있었다"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한편, 유노윤호의 정규 1집 '아이-노우'는 이날 오후 6시 발매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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