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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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발언' 호날두, 메시 이어 친정팀 맨유 저격!…"아모림과 맨유는 방향을 잃었다, 기적 없을 것"

기사입력 2025.11.05 11:39 / 기사수정 2025.11.05 11:39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전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친정팀의 현 상황을 두고 "기적은 불가능하다"며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현재 사우디 프로리그 알나스르에서 활약 중인 그는 여전히 맨유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면서도, 구단의 근본적인 변화 없이는 회복이 어렵다고 진단했다.

호날두는 4일(한국시간) 유튜브 채널 '피어스 모건 언센서드'와의 인터뷰에서 "맨유는 지금 기적이 필요한 팀이 아니라, 구조적으로 변해야 할 팀"이라고 지적했다.

호날두는 이어 "맨유는 훌륭한 선수들이 있지만, 그 중 일부는 맨유가 어떤 팀인지 이해하지 못한다"고 말하며 선수단의 정신력 문제도 꼬집었다.

맨유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구단 역사상 최악의 성적(14위)을 기록했고,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에서도 토트넘 홋스퍼에 패하며 무관으로 시즌을 마쳤다.

이번 시즌 루벤 아모림 감독 체제 아래 세 경기 연속 승리를 기록하며 반등의 조짐을 보였으나, 여전히 구단의 근본적 문제는 해결되지 않은 상태다.



호날두는 후벵 아모림 감독에 대한 비판도 전했다.

그는 "아모림 감독은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을 안다. 하지만 기적을 바랄 수 없다"며 "그가 맨유를 맡은 지 1년이 됐지만, 아직 팀은 옛날의 영광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지금 방향이 잘못됐다. 변화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호날두가 맨유를 떠난 후 친정팀을 비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2022년에도 '피어스 모건 언세스드' 유튜브에 나와 폭로성 인터뷰로 에릭 턴하흐 감독 및 구단 경영진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맨유를 떠난 바 있다.

그는 당시 구단의 시설과 운영 방식을 비난했고, 결국 계약 해지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의 알나스르로 이적했다.



그러나 이번 인터뷰에서 호날두는 여전히 구단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나는 맨유에서 두 번 뛰었고, 그곳에서 발롱도르와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12~14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며 "맨유는 여전히 내 마음속에 있다. 나는 그 클럽을 사랑한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의 상황이 슬프다"고 털어놨다.

그는 또 "맨유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클럽 중 하나이며, 나에게도 특별한 의미가 있는 팀"이라며 "하지만 이 팀이 과거처럼 성공하기 위해서는 지능적이고 현명한 사람들이 나서서 미래를 위한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날두는 구체적으로 "예전의 맨유는 니키 버트, 게리 네빌, 로이 킨, 데이비드 베컴 같은 선수들이 유스 시스템에서 성장해 팀의 뼈대를 이뤘다"며 "하지만 지금은 그러한 구조가 사라졌다. 유소년 시스템, 철학, 리더십이 모두 무너져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감독이 누구든, 선수들이 아무리 뛰어나도 기적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호날두는 끝으로 "내가 그곳에서 보낸 시간은 잊을 수 없다. 하지만 우리는 모두 솔직해져야 한다. 지금의 맨유는 올바른 길을 걷고 있지 않다. 감독과 선수뿐 아니라, 클럽 전체가 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피어스 모건 언세스드 유튜브 캡처/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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