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3:51
연예

윤민수, 실시간 '이혼 방송' 반응 엇갈렸다…"굳이"vs"뭐가 문제" 갑론을박 [엑's 이슈]

기사입력 2025.11.03 17:09 / 기사수정 2025.11.03 17:09

엑스포츠뉴스DB 윤민수
엑스포츠뉴스DB 윤민수


(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가수 윤민수가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이혼 과정을 공개하며 또 한 번 시청자들의 엇갈린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2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윤민수가 전 아내와 결별 이후 함께 살던 집을 정리하고, 한집살이를 마무리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방송에서 김희철은 윤민수에게 "(재산 분할) 많이 나누냐"며 궁금증을 드러냈고, 윤민수는 "그렇다. 근데 우리는 합의를 잘 했다. 그게 재산 분할이라기보다는 그냥 각자 필요한 거를 나눴다. 우리는 합의를 예쁘게 했다"고 필요에 따라 물건을 나눴음을 밝혔다.

이를 들은 김희철이 "아름다운 이별이 있었구나"라며 놀라움을 보이자 윤민수는 "소송 이런 것도 없었다"고 덧붙이며 원만하게 합의했음을 전했다.

SBS '미운우리새끼' 캡처
SBS '미운우리새끼' 캡처


앞서 윤민수는 80평대 자가와 약 40억 원에 매입했던 서울 상암동 건물을 매각하며 전처와의 이별을 준비했다. 이혼 이후에도 집 매매 문제로 한동안 함께 지냈던 두 사람은 최근 들어서야 비로소 살림을 완전히 분리했다.

이혼 과정을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공개한 윤민수는 매 회차마다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번 방송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윤민수의 솔직한 발언과 현실적인 모습이 전파를 타자 '이혼 방송'을 둘러싼 논란이 다시금 불붙었다.

시청자들의 의견은 극명하게 나뉘었다. 일부는 "결혼·이혼까지 다 방송으로 보여줄 필요가 있나", "이혼 전시 별로다. 이혼 실시간을 방송해 버리네", "이혼하고 같이 사는 건 집집마다 사정이 있고, 사연이 있을 테니 그럴 수 있다고 봄. 근데 그걸 둘 다 TV에 얼굴 내놓고 나온다는 게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된다", "굳이 이런 거까지 시청자가 알아야 하나" 등 다소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윤민수가 출연할 때마다 사생활 노출에 대한 피로감을 호소하는 시청자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반면, 또 다른 시청자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부부가 이혼할 때 다 나쁜 감정으로 웬수같이 헤어져야 하나? 안 맞는걸 인정하고, 성숙하게 이별하는 거 좋아보인다", "시청자가 알아야 하냐는 식으로 따지고 들면 볼 거 없다", "요즘 시대에 오히려 쿨해서 좋다", "나쁘게 헤어진 것도 아닌데 뭐가 문제", "가족의 형태는 다양한 걸 보여줘서 좋다. 우리나라는 너무 남편, 아내, 자식 이 형태가 고착화 됐다"는 반응도 잇따랐다.

엑스포츠뉴스DB 윤민수
엑스포츠뉴스DB 윤민수


윤민수는 과거 MBC '아빠! 어디가?'를 통해 따뜻한 아버지의 이미지로 사랑받아왔다. 가족 중심적인 그의 모습이 대중의 기억 속에 남아 있기에 이번 이혼 과정을 보여주는 방송은 더욱 큰 주목을 받았다.

결혼과 가족의 형태가 다양해진 시대이기에 이혼 역시 개인 삶의 자연스러운 일부로 받아들이는 인식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과 사적인 영역을 소비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는 시선이 여전히 존재하기에 시청자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다만 이번 방송을 통해 '이혼'이라는 단어가 더 이상 감춰야 할 금기가 아니라 자연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는 화두로 떠올랐다는 점은 분명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SBS '미운 우리 새끼' 

이유림 기자 reason17@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