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노' MV 캡처.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그룹 아이들 멤버 미연이 180도 달라졌다.
28일 오후 6시 미연의 두 번째 미니앨범 '마이, 러버(MY, Lover)' 선공개곡 '리노(Reno) (Feat. Colde)' 음원과 뮤직비디오가 공개됐다.
'리노'는 마이너한 일렉 기타 루프와 묵직한 비트 위에 미연의 다채로운 보컬이 더해져 사랑이 집착으로 변해 파국으로 치닫는 순간을 그린 곡이다.
특히 '리노'에는 독보적 음악 스타일과 음색으로 주목받는 가수 콜드(Colde)가 피처링으로 참여해 곡의 묘한 긴장감을 부각시킨다.

'레노' MV 캡처.
후반부로 갈수록 고조되는 다이나믹한 사운드는 '리노'의 관전 포인트. 화자의 감정을 폭발적으로 드러내며 곡의 몰입도를 한층 높인다.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에는 '라이징 스타' 배우 차우민이 미연의 연인으로 분해 치닫는 누아르 감성을 극대화한다.
미연은 거센 빗줄기 속 불안한 눈빛, 피로 물든 손, 연인과 다투는 장면 등으로 집착과 광기의 경계를 오가는 복잡한 심리를 섬세하게 그렸다. 한 편의 웨스턴 누아르를 연상케 하는 이번 뮤직비디오는 후반부 미연의 폭발적인 가창력과 어우러져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했다.
"그의 마지막 사랑이 될 사람 나야 / Pow 짧은 총성 끝에 멎어버려 숨이 / 광기 어린 듯이 비틀거리는 그녀의 미소 / 그의 마지막 사랑을 Get / 이 맘은 Not crime" 등의 노랫말은 머릿속에 절로 상황을 떠올리게 할 정도로 섬세하다.
지난 2022년 발표한 첫 솔로 앨범 '마이(MY)'의 청량, 달달한 분위기와는 180도 다른 오싹한 미연표 누아르가 보고 듣는 재미를 더한다.

'레노' MV 캡처.
미연의 솔로 앨범은 3년 6개월 만이다. 올해 미연이 속한 아이들은 지난 5월 팀 브랜딩과 함께 미니 8집 '위 아(We are)'를 발표하고 큰 사랑을 받았다. 팀 활동뿐만 아니라 민니, 우기가 솔로로 활동하며 고유의 취향과 개성이 담긴 음악적 결과물들을 내놓았다.
민니, 우기에 이어 올해 아이들의 솔로 배턴을 이어받은 미연은 이번 앨범을 통해 과감한 시도와 변신을 준비 중이라는 후문이다. 앞서 미연은 미니 8집에 자작곡 '언스탑터블(Unstoppable)'을 선보였고 지난해에는 월드투어 솔로 무대에서 공개한 자작곡 '스카이 워킹(Sky Walking)'을 정식 발표하며 남다른 음악적 역량을 드러낸 바 있다. 미연의 미니 2집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한편, 미연의 솔로 미니 2집 '마이, 러버'는 선공개곡 '리노'와 타이틀곡 '세이 마이 네임(Say My Name)'을 비롯해 'F.F.L.Y', '스페이스 인베이더(Space Invader)', '유 앤 노 원 엘스(You And No One Else)', '페탈 쇼워(Petal Shower)', '쇼(Show)' 등 총 7곡으로 구성돼 있다.
오는 11월 3일 오후 6시 발매.
사진=큐브 엔터테인먼트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