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성규.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방송인 장성규가 아내와의 과거 갈등을 털어놨다.
15일 유튜브 채널 '형수는 케이윌'에는 '아는형수' 게스트로 장성규가 출연해 케이윌을 만났다.
이날 장성규는 "아내 유미가 화를 내 싸움으로 번진 적 없나"라는 케이윌의 질문에 "유미를 화나게 하기 쉽지 않다. 다섯 번이 안 되는데 다 제 잘못이었다"고 고백했다.

'아는형수'에 출연한 장성규.
"쿨가이로 몸짱대회 할 때 이 친구들과 2달간 훈련을 했다"고 운을 뗀 장성규는 "그때 끝나고 맥주 한 잔 하는 자리에 한 번도 함께하지 않았다. 결혼 준비 중이기도 했고 마지막 날에는 꼭 한 잔 하겠다고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최종 무대에 선 후 회식은 무조건 간다고 마음을 먹고 아내에게도 양해를 구했다"며 "그게 결혼하고 나서 한달 반 있다가 있던 일이다. 아내는 임신 6개월일 때다"라고 설명했다.
장성규는 "그중 클럽을 운영하던 아이가 있었다. 2차로 클럽을 다 비우고 빌려놨다고 하더라. 거기에 같이 가자고 하더라. 저도 한 시간만에 1차를 했으니 거기서 한 시간 더 있다 가야지 생각했다"며 "유미에게 2차에서 맥주 한 잔 하고 가겠다고 했다. 클럽간다고 할 수 없어 선의의 거짓말을 했다"고 솔직히 밝혔다.

'아는형수'.
이어 "가서 나는 가봐야 한다. 아내도 임신했다. 너희가 서운하지 않게 위스키 한 잔씩 다 받고 가겠다고 했다. 스무 명이 있었다"며 "8번째 잔 이후로 기억이 안 난다"고 이야기했다.
"다음날에 눈을 떴는데 저희 안방 침대였다. 그런데 제가 나체 상태였다"는 장성규는 "다 벗고 있고 팔에 클럽 팔찌만 딱 차고 있다"며 아찔했던 상황을 떠올렸다.
케이윌은 "왜 이렇게 유부남들이 팔찌를 차고 집에 가냐"고 한탄했고, 장성규는 "아내는 당연히 난리가 났다. 식탁에 쪽지를 남겨두고 '이렇게 총각처럼 놀 거면 뭐하러 결혼했어? 나 찾지 마'라고 쓰고 나갔다"고 밝혔다.

'아는형수'.
장성규는 "태교해 줘도 모자르고 마사지 크림 발라줘도 모자랄 판에 그런 큰 실수를 했다"며 "오해라고 상황 설명을 했다. 아내가 화를 내는 스타일은 아니다. 가만히 넘어간다고 해서 아무렇지 않은 거 아니라고 쌓아두고 있으니 계속 긴장해달라고 하더라"며 아내의 말을 이야기했다.
이어 "(아내는) 그 이후로 그 이야기를 안 한다. 제 아내가 넓은 마음이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편, 청담동 건물주가 되어 화제가 된 장성규는 "아내 만나고 첫째 둘째가 나오며 복이 굴러오고 있다. 상상도 못한 청담동 건물에 도전하고 새 프로그램도 한다. 그게 가족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애정을 내비쳤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형수는 케이윌 채널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