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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없는데 토트넘 EPL 우승? "1900억 투자", 이건 뭔가…'25년 소유' 루이스 가문, M&A 절대 NO→거액 쏟아붓는다 [오피셜]

기사입력 2025.10.10 00:43 / 기사수정 2025.10.10 00:43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손흥민이 10년간 헌신하고 떠나자, 토트넘 홋스퍼 구단을 소유한 조 루이스와 그의 가문이 절묘한 타이밍에 '유례 없는 투자'를 선언했다. 

토트넘은 지난 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 핵심 주주인 루이스 가문 신탁이 토트넘에 1억 파운드(약 1899억원)의 새 자본을 구단에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우리는 루이스 가족 신탁이 에닉(ENIC) 스포츠 개발 홀딩스 유한회사를 통해 구단에 새로운 자본인 1억 파운드를 투자하는 것을 발표해 기쁘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자산 투자는 구단의 재정적인 입지를 더 강화하고 구단의 리더십 팀이 장기적인 축구적 성공에 집중하는 것을 이어가려는 추가적인 자원을 갖추게 할 것"이라며 "이러한 추가 자산은 루이스 가족의 구단과 구단의 미래에 대한 지속적인 헌신의 일부"라고 소개했다. 

피터 채링턴 비상임 회장은 구단을 통해 "몇 주전 언급했듯이, 우리의 포커스는 구단의 열망을 전달하기 위해 안정화와 경영진을 강화하는 것이다. 나는 루이스 가문도 미래에 열망이 있다고 알고 있다. 오늘의 자본 추가는 이러한 열망을 반영한 것이며 나는 가문에게 지속적인 지원에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비나이 벤카테샴 CEO와 그의 팀이 최선의 방식으로 구단을 앞으로 나아가도록 지원받도록 확실히 할 수 있도록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01년 토트넘을 인수한 루이스 가문의 에닉 그룹은 그간 다니엘 레비 회장이 구단을 운영하는 체제로 지난 2024-2025시즌까지 이어왔다. 얼마 전 레비 회장이 순식간에 사실상 '숙청' 형식으로 토트넘을 나왔다. 이후 비나이 벤카테샴이 CEO로 합류해 새로운 시대를 맞았다. 

그간 조 루이스 전 에닉 그룹 회장은 토트넘 구단을 레비 회장에게 맡겨두고 투자에 인색한 것으로 유명했다. 

그러다 지난 2022년 5월, 에닉 그룹이 1억 5000만 파운드(약 2849억원)의 자본을 지원했는데 구단에 들어온 돈은 9750만 파운드(약 1851억원)에 불과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이를 보도하면서 "루이스 가문 측근은 미래의 펀딩이 구단 리더십 측과 대화 이후 이루어질 것"이라고 했다. 

해당 관계자는 '디 애슬레틱'을 통해 "이것은 최초의 추가 펀딩이다. 구단 운영진이 성공을 가져오는 데 무엇이 필요한지 결정하면, 더 많은 돈이 들어올 것이다. 루이스 가문은 구단이 성공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라고 밝혔다. 

매체는 "지난 9월, 레비 회장의 놀라운 경질 이후, 루이스 가문은 세 차례 구단 인수 후보자들의 접촉을 거절했다. 가장 최근에는 미국 테크 기업가 브루클린 어릭이었고 지난 화요일(7일) 토트넘에 공식 제안을 했다"라고 전했다. 

루이스 가문이 여러 인수 제안에도 불구하고 팀을 절대 판매하지 않겠다고 선언했고, 유례없는 상당한 거액을 구단에 투입하면서 토트넘 강화에 나섰다. 

현재 에닉 그룹은 구단의 86.58% 지분을 갖고 있고 13.42%는 소수 투자자 집단이 갖고 있다. 에닉 지분 중 29.88%는 여전히 레비 전 회장이 소유하고 있다. 



아쉬운 것은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난 직후 이러한 상황이 연달아 발생했다는 점이다. 지난 10년간 토트넘에서 헌신했던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최고의 공격수 반열에 올랐지만, 프리미어리그 우승은 꿈꿀 수 없었다. 

다만 지난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손흥민은 극적인 무관의 한을 풀었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떠나보낸 뒤 승점 14(4승2무1패)를 기록, 아스널(승점 16), 리버풀(승점 15)에 이어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3위를 질주하고 있다. 토트넘 수뇌부 입장에선 이번 시즌을 프리미어리그 우승 적기로 판단할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토트넘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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