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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구창모, 언터처블이었다! "5년 만의 가을야구 재밌었어" [WC1 인터뷰]

기사입력 2025.10.06 20:17 / 기사수정 2025.10.06 20:17



(엑스포츠뉴스 대구, 김근한 기자) NC 다이노스 투수 구창모가 5년 만에 가을야구 복귀전 등판에서 퀄리티 스타트 쾌투와 함께 벼랑 끝 팀을 구했다. 

구창모는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5구 5피안타(1홈런) 3탈삼진 1실점으로 팀의 4-1 승리에 이바지했다.

이날 NC는 김주원(유격수)~최원준(중견수)~박건우(지명타자)~맷 데이비슨(1루수)~권희동(우익수)~이우성(좌익수)~서호철(2루수)~김휘집(3루수)~김형준(포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구성해 삼성 선발 투수 아리엘 후라도와 상대했다. 

이에 맞선 삼성은 이재현(유격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강민호(포수)~김지찬(중견수)~이성규(좌익수)~류지혁(2루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웠다. 

구창모는 1회부터 3회까지 이낭마다 안타 한 개씩 맞았지만, 큰 위기 없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NC 타선은 1회초와 2회초 각각 데이비슨의 선제 적시타와 김휘집의 땅볼 탖머으로 2-0 득점 지원에 나섰다.

구창모는 4회말 첫 삼자범퇴 이닝으로 안정감 있는 투구를 이어갔다. NC는 5회초 김형준의 솔로 홈런과 데이비슨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4-0까지 도망갔다. 

구창모는 5회말 첫 실점을 기록했다. 구창모는 5회말 2사 뒤 이성규에게 비거리 110m짜리 좌월 솔로 홈런을 맞았다. 구창모는 6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라 1사 뒤 김성윤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구자욱과 디아즈를 연속 땅볼 범타로 잡고 퀄리티 스타트 쾌투를 달성했다. 

구창모는 7회말 시작 전 김영규에게 공을 넘기고 등판을 마쳤다. 구창모는 지난 2020년 11월 23일 한국시리즈 두산 베어스전(7이닝 5피안타 5탈삼진 2볼넷 무실점) 이후 1778일 만에 포스트시즌 등판에서 승리 투수 요건을 충족했다. 

구창모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데일리 MVP로 선정돼 상금 100만 원을 받았다.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나 구창모는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 투수까지 해서 기쁘다. 나 하나만이 아닌 팀 모두 잘해준 덕분에 이기지 않았나 싶다"며 "5년 만에 가을야구 등판이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첫 경험이었다. 1패만 해도 떨어지는 경기에서 선발 투수 중책을 맡아 경기 전 긴장됐지만, 경기 들어가니까 오히려 이런 분위기가 재밌었다. 즐기자는 마인드로 임했다"라고 전했다. 

구창모는 40분 경기 지연 개시와 경기 중간 포수 교체라는 악재를 딛고 빼어난 투구를 선보였다. 

구창모는 "올해 1군 복귀 뒤 비가 내리는 건 늘 있었던 일이라 지장이 없었다. 오히려 몸을 풀기 전에 지연 결정이 이뤄져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5회 포수 교체 때도 갑자기 아프다고 해서 당황했는데 (김)정호도 2군에서 호흡을 계속 맞춰서 큰 걱정은 없었다. 성격이 좋고 안정감도 있는 포수라 의지할 수 있는 친구"라고 고갤 끄덕였다. 

구창모는 최고 구속 146km, 최저 구속 140km/h 속구(28개)와 슬라이더(36개), 포크볼(10개), 커브(1개) 등을 섞어 삼성 타선 타이밍을 뺏었다. 

구창모는 "내가 생각해도 구속이 잘 나오지 않은 하루였다. 그래도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이 좋다 보니까 볼 카운트 싸움을 유리하게 가져간 게 이닝을 빠르게 끝내는 것에 도움을 받았다. ABS 존도 개인적으로 너무 마음에 든다"며 "코치님이 좋을 때 끝내자고 하셔서 6회까지 던지고 내려왔다"라고 미소 지었다. 

마지막으로 구창모는 "팀이 질 것 같지 않은 분위기다. 이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면 끝까지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사진=대구, 박지영 기자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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