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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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완, '청룡' 무대 후 "이병헌 집 못 갈 수도 있겠다…선배 한 명 잃은 줄"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5.09.30 11:02 / 기사수정 2025.09.30 11:02

넷플릭스 영화 '사마귀'의 임시완
넷플릭스 영화 '사마귀'의 임시완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배우 임시완이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보여준 화려한 오프닝 무대에 대해 이야기했다.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영화 '사마귀'(감독 이태성)의 임시완 인터뷰가 진행됐다.

'사마귀'는 모든 룰이 무너진 살인청부업계에 긴 휴가 후 컴백한 A급 킬러 사마귀(임시완 분)와 그의 훈련생 동기이자 라이벌 재이(박규영) 그리고 은퇴한 레전드 킬러 독고(조우진)가 1인자 자리를 놓고 벌이는 대결을 그린 액션 영화.

임시완은 A급 킬러 '사마귀'로 불리며 살인청부업계 에이스 자리를 꿰차고 있는 한울 역을 맡았다.

그는 지난 7월 개최된 제4회 청룡시리즈어워즈 오프닝 무대에서 '오징어 게임'을 패러디하면서 각종 퍼포먼스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해 임시완은 "제 인생에서 제일 긴장된 순간이었다. 과장없이, 담백하게 말해도 떨리는 순간이고 아득했다. 그만큼 긴장이 됐던 적은 없었던 것 같고 그 무대를 하고 나서 어떤거라도 할 수 있겠다 싶을 무대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대도 굉장히 가까웠고, 눈이 다 보이더라. 눈을 보면 사람의 기운을 느낄 수 있는데 그걸 느낄 수 있는 거리였다. 부담감이 어마무시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작년에 청룡시리즈어워즈가 무대를 잘 꾸려줬고 신이 난 나머지 실언을 해버렸다. 책임을 져야한다는 생각은 했다. 저의 업보라는 생각으로 겸허히 받아들이긴 했는데 작가님들도 참 그렇다. 제가 히트곡이 있는 것도 아닌데 혼자서 10분을 채우고, 시간을 넘겨 더 써도 된다고 하더라. 온전히 저에게 맡긴 그 작가님의 기백이 놀라웠다"고 말했다.

특히나 이병헌과 마주했던 것에 대해 "끝나고 나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다시는 병헌 선배 집에 못갈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선배님 한 분 잃은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끝나자마자 연락 드렸다. '재밌었어' 하시는데 마냥 재밌게 받아들이지 않으신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 결론적으로는 아름답게 잘 마무리 됐다. 다시 선배님 집에 갈 수 있었다"라고 후일담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 뒤로는 수상소감 때 준비가 안됐다면 그때 제 마음을 전하지 못할지언정 SNS를 활용해야겠다고 확실히 마음 먹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넷플릭스, KBS 2TV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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