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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돌고 돌아 젠지! 한화생명 상대로 3:1 승리 거두며 2025 LCK 우승컵 들어올려 (LCK) [종합]

기사입력 2025.09.28 18:07



(엑스포츠뉴스 유희은 기자) 돌고 돌았지만 결국 2025 LCK의 우승컵을 들어올린 팀은 젠지였다.

28일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대표 오상헌, 이하 'LCK')는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2025 LCK 결승전이 진행됐다. 오늘 경기는 승자조에서 승리해 결승전을 직행한 한화생명e스포츠(이하 한화생명)와 결승 진출전을 뚫고 올라온 젠지가 맞붙었다.

1세트는 블루 진영의 한화생명이 오로라·뽀삐·오리아나·코르키·렐을, 레드 진영의 젠지가 사이온·바이·라이즈·이즈리얼·니코를 선택하며 시작됐다.

경기 초반, '딜라이트'가 '듀로'를 물었고 '피넛'의 갱킹까지 이어지며 한화생명이 퍼스트 블러드를 만들었다. 이어 '피넛'은 복귀 대신 미드로 향해 '쵸비'를 잡아냈고, 한화생명이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유충 교전에서는 한화생명이 궁극기를 활용해 '캐니언'과 '듀로'를 밀어내며 유리한 구도를 만들었다. 하지만 '캐니언'이 버티는 사이 전세가 바뀌었고, '쵸비'와 '룰러'의 활약으로 젠지가 격차를 좁혔다. 이어 유충을 치던 '피넛'이 '캐니언'에게 잡히며 한화생명이 다시 이득을 챙겼다.

그러나 바텀에서 '기인'이 한화생명의 첫 타워를 철거했고, 미드 교전에서도 젠지가 '피넛'을 끊은 뒤 미드 1차 타워를 무너뜨리며 글로벌 골드를 역전했다.

세 번째 드래곤을 앞두고 젠지는 '딜라이트'와 '피넛'을 먼저 제압했다. 이후 드래곤과 아타칸까지 가져가며 오브젝트 주도권을 완전히 장악했고, 미드에 고속도로를 내며 운영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비록 젠지의 드래곤 영혼은 한화생명이 저지했지만, 한타에서 '룰러'의 궁극기와 폭발적인 딜링이 빛났다. 한화생명의 전력이 모두 무너졌고, 젠지는 바론을 처치한 뒤 그대로 본진을 밀어붙여 1세트를 선취했다.



다음 2세트는 블루 진영의 한화생명이 럼블·트런들·아칼리·유나라·레오나를, 레드 진영의 젠지가 그웬·신짜오·탈리야·카이사·라칸를 골랐다. 

초반 탑에서는 미드·정글이 합류한 2대2 교전이 빠르게 벌어졌다. 한화생명이 유리한 구도를 만들었으나 '기인'의 탈진이 '피넛'에게 정확히 들어가며 전세가 뒤집혔다. '제우스'의 순간적인 판단으로 '기인'을 잡아냈지만, 2킬을 가져간 쪽은 젠지였다.

곧이어 '캐니언'이 다시 탑을 공략해 '제우스'를 잡아내며 전투의 위업을 달성했다. 양 팀이 킬을 주고받는 구도 속에서도 젠지가 조금씩 이득을 넓혀갔고, 아타칸을 앞둔 한타에서 승기를 잡았다. 

아타칸을 버스트하던 한화생명을 상대로 '딜라이트'가 '캐니언'을 노렸으나, '룰러'와 '캐니언'이 끝까지 버텨내며 반격에 성공했고 젠지가 한화생명의 전원을 제압했다.

그러나 한화생명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젠지가 미드 1차 타워를 철거하는 사이, '제카'가 기습적인 진입으로 젠지의 주요 전력을 끊어내며 격차를 좁혔다. 하지만 젠지는 다시 뭉쳐 움직이며 한화생명의 챔피언들을 끊어냈고, 바론까지 사냥하며 글로벌 골드 우위를 되찾았다.

승부는 드래곤 영혼을 두고 갈렸다. 한타 직전 '딜라이트'가 '룰러'를 잡아내며 젠지의 네 명이 쓰러졌고, 한화생명은 역전의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마지막 드래곤 교전에서 '쵸비'가 궁극기로 전투를 열었고, '피넛'이 드래곤을 스틸해 바람의 영혼을 손에 넣었지만 한타 자체는 젠지가 완벽히 제압했다. 에이스를 만들어낸 젠지는 곧바로 넥서스로 향해 2세트까지 승리했고, 우승까지 단 한 세트만을 남겨두게 됐다.



3세트는 블루 진영의 한화생명이 암베사·자르반 4세·사일러스·스몰더·브라움을, 레드 진영의 젠지가 크산테·리 신·갈리오·직스·알리스타를 픽했다.

무난한 상황이 이어지다 유충 교전에서 '쵸비'와 '제카'가 궁극기로 합류해 양 팀이 맞붙었고, '제카'가 턴을 받아내며 한화생명이 우세한 흐름을 잡았다. 

이어 '피넛'의 과감한 이니시에이팅과 함께 잘 성장한 '룰러'가 미드에서 끊기자, 한화생명이 전령을 가져가며 흐름에 속도를 냈다.

탑 교전에서는 '기인'과 '캐니언'이 '제우스'를 먼저 잡아냈다. 그러나 '기인'이 버티는 동안 한화생명의 백업이 도착했고, 결국 교전 이득은 한화생명에게 돌아갔다.

드래곤 전투에서는 '캐니언'이 스틸에 성공했지만, 이어진 교전에서 젠지가 전력 손실을 크게 입었다. 아타칸 싸움에서도 한화생명이 에이스를 내고 아타칸을 처치하며 완전히 주도권을 장악했다.

흐름을 완전히 가져온 한화생명은 바론과 드래곤을 모두 챙기며 공세를 이어갔다. 결국 파괴전차처럼 밀어붙여 젠지의 본진을 무너뜨렸고, 세트 스코어를 2:1로 좁히며 네 번째 경기로 향했다.



승부처가 된 4세트는 블루 진영의 젠지가 요릭·판테온·카시오페아·자야·블리츠크랭크를, 레드 진영의 한화생명이 오른·스카너·빅토르·루시안·파이크를 고르며 진행됐다.

경기 초반은 한화생명이 2킬을 만들며 좋은 출발을 했다. 소강상태가 이어진 뒤 열린 드래곤 한타에서는 '룰러'의 집중 화력으로 젠지가 우세를 점하는 듯했으나, '딜라이트'의 정확한 스킬샷이 적중하며 한화생명이 킬 이득을 챙겼다.

이어 미드에서는 원딜 간 교전이 벌어졌다. '룰러'가 궁극기를 사용한 뒤 귀환을 시도했지만, '딜라이트'의 궁극기로 처형되며 한화생명이 다시 앞서갔다.

흐름이 한화생명 쪽으로 기울던 순간, 바론 앞 교전에서 젠지가 '제우스'와 '피넛'을 끊어낸 뒤 바론을 가져가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후 포탑 공성을 이어가며 글로벌 골드 차이를 좁혔다.

하지만 미드 교전에서 '캐니언'과 '듀로'가 차례로 잡히며 한화생명이 반격했다. 그 사이 '기인'이 사이드 운영으로 탑을 고속도로 냈고, 한화생명이 바론을 노리던 순간 '룰러'가 스틸에 성공하며 다시 공세를 이어갔다.

결국 마지막 승부는 한타에서 갈렸다. 한화생명이 '캐니언'을 노렸지만 끝내 버텨냈고, '쵸비'의 궁극기가 한화생명의 주요 전력에 적중하며 전투를 대승으로 만들었다. 

젠지는 그대로 한화생명의 본진을 밀어붙였고, 넥서스를 파괴하며 마침내 2025 LCK 우승과 동시에 2025 월즈 1시드까지 확정지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유희은 기자 yooheeki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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