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전유성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개그맨 故전유성이 오늘(25일) 영면에 든다.
1949년생인 전유성은 지난 25일 오후 9시 전북대학교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76세.
고인은 지난 6월 기흉 시술을 받은 뒤 건강 악화로 병원에 입원했고, 끝내 숨을 거뒀다.
1969년 TBC 동양방송 특채 코미디 방송 작가로 데뷔한 전유성은 코미디언으로 활동을 시작한 뒤 '유머1번지'와 '쇼 비디오 자키' 등에 출연하며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
개그맨이 희극인이나 코미디언이라는 말로 불리던 시절 '개그맨'이라는 명칭을 처음으로 만들며 코미디의 발전을 다지는 데 공을 세웠다.
이후에도 개그맨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방면에서 이바지하던 전유성은 예원대학교 코미디학과 교수를 역임하며 후학 양성에도 힘을 쏟았다.
전유성이 위독하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에는 '제자' 조세호와 김신영을 비롯해 수많은 개그맨 후배들이 병문안과 영상 편지로 쾌유를 빌었지만, 결국 세상을 떠났다.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전유성의 빈소에는 코미디협회장 김학래를 비롯해 이홍렬, 심형래, 최양락, 임미숙, 이봉원, 팽현숙, 이경실, 양희은, 조혜련, 유재석, 강호동, 김용만, 남희석, 주병진, 지석진, 이동우, 김경식, 허경환, 김지민 등 수많은 이들이 발걸음을 해 고인을 추모했다.
고인의 장례는 코미디언협회장으로 치러진다.
28일 오전 6시 발인식 엄수 후 여의도 KBS의 '개그콘서트' 녹화장에서 노제가 이어진다. 장지는 고인의 생전 유언에 따라 고향인 전북 남원시 인월면에서 수목장으로 거행된다.
사진 = 사진공동취재단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