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1:07
스포츠

오현규 멀티골 아깝다! PK 실축→결승포→추가골 작렬→VAR 취소…헹크, 레인저스 원정 1-0 승리 [UEL 리뷰]

기사입력 2025.09.26 12:00 / 기사수정 2025.09.26 12:46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오현규(KRC헹크)가 페널티킥 실축을 만회하고 결승골을 터트리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벨기에 구단 헹크는 26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아이브록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인저스(스코틀랜드)와의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후반 10분에 터진 오현규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이날 헹크는 전반 41분 레인저스에 퇴장자가 발생해 수적 우위를 점했지만 좀처럼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오현규는 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을 실축하면서 앞서갈 기회를 살리지 못했지만, 후반 10분 다시 찾아온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으면서 귀중한 승점 3점을 가져왔다.

레인저스전 결승골로 오현규는 시즌 3호골을 터트렸다. 그는 이날 멀티골도 달성할 수 있었지만 팀 동료의 오프사이드로 아쉽게 멀티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헹크는 4-1-4-1 전형을 내세웠다. 헨드릭 판크롬브뤼허가 골문을 지켰고, 요리스 카옘베, 마테 스메츠, 무하이드 사디크, 자카리아 엘 우아디가 백4를 구성했다. 3선은 이브라히마 소리 방구라가 지켰고, 2선에 야이마르 메디나, 브라이언 헤이넌, 파트리크 흐로쇼프스키, 잔 스튜커스가 배치됐다. 최전방 원톱 자리에 오현규가 이름을 올렸다.

레인저스는 4-3-3 전형으로 맞섰다. 잭 버틀랜드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제이든 메고마, 데렉 코넬리우스, 존 수타, 제임스 태버니어가 백4를 형성했다. 중원엔 니콜라 라스킨, 텔로 아스가드, 모하메드 디오망데가 출전했다. 최전방에서 제이디 가사마, 유세프 셰르미티, 마이키 무어가 헹크 골문을 노렸다.

오현규는 전반 초반부터 득점을 만들기 위해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전반 5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컷백 패스를 받아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벽에 막혔다.

오현규는 전반 18분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왼쪽 측면에서 엘 우아디가 박스 안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오현규가 발을 갖다 대는데 성공했지만 슈팅이 골대 위로 향하면서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전반 23분엔 골대가 헹크의 선제골 기회를 막았다. 페널티 왼쪽 지역에서 헹크 미드필더 흐로쇼프스키가 수비수들을 제치고 반대쪽 골문을 향해 날린 슈팅이 골대를 때리고 나왔다.

레인저스는 전반 41분 미드필더 디오망데가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처했다.

디오망데는 슬라이딩 태클로 헹크 풀백 엘 우아디의 돌파를 막는 과정에서 발바닥으로 엘 우아디 발목을 가격했고, 주심은 위험한 반칙을 범한 디오망데에게 레드카드를 꺼내 퇴장을 지시했다.

전반 추가시간 헹크는 페널티킥을 얻으면서 앞서갈 기회를 맞이했다. 메디나가 박스 안으로 돌파할 때 태버니어가 뒤에서 반칙을 범했고, 비디오판독(VAR) 끝에 헹크에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건 오현규였다. 오현규는 골대 왼쪽 구석을 노리고 슈팅을 날렸는데, 오현규의 슈팅을 버틀란드 골키퍼가 막아내면서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오현규가 페널티킥을 실축하면서 헹크는 10명으로 싸운 레인저스와의 전반전을 0-0으로 마쳤다.

오현규는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분투했다. 후반 6분 역습 상황에서 골대 앞으로 날아간 흐로쇼프스크의 크로스를 몸을 날려 발에 갖다 댔지만, 공을 골대 안으로 밀어 넣지 못했다.

계속 레인저스 골문을 두드리던 오현규는 후반 10분 마침내 선제골을 터트리면서 헹크에 리드를 가져왔다.



스튜커스가 전방으로 쇄도하는 오현규에게 정확한 침투 패스를 보냈고, 페널티 왼쪽 지역으로 들어간 오현규는 침착하게 반대쪽 골문을 향해 왼발 슈팅을 날리면서 레인저스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로 전반전 페널티킥 실축을 만회한 오현규는 골이 터지자 유니폼을 벗으며 '상의 탈의 세리머니'를 펼쳤다.

분위기를 탄 오현규는 후반 24분 다시 한번 레인저스 골망을 가르면서 멀티골을 달성하는가 싶었지만 VAR 판독 결과, 득점에 앞서 흐로쇼프스키가 오프사이드를 범하면서 오현규의 추가골은 인정되지 않았다.

후반 35분 오현규는 유세프 에라비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 나갔고, 헹크는 남은 시간 동안 오현규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내면서 레인저스 원정에서 1-0으로 승리해 승점 3점을 챙겼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