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뜻깊은 하루였다.
SSG 랜더스는 2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5차전에서 ‘하이 루키 데이(Hi Rookie Day)’를 열고 2026 신인 선수들을 팬들에게 처음으로 소개했다.
앞서 SSG는 지난 17일 진행된 2026 KBO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선수 10명을 지명했다.
SSG는 '청라돔 시대를 준비하는 체계적 리모델딩'과 '리그 Big 3 경쟁력 확보'라는 구단 비전에 맞춰, 즉시 전력감과 함께 장기적으로 구단의 핵심 전력이 될 수 있는 유망주 확보에 집중했다. 특히 국내 선발투수 자원의 개편을 고려한 마운드 뎁스 강화와 신체적 강점 및 야구에 임하는 태도 등 구단 육성 철학에 부합하는 장점을 지닌 야수 자원 확보에 우선순위를 뒀다.
SSG는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우완 선발 기대주 김민준(대구고)을 지명했고, 2라운드와 3라운드에서는 내야수 김요셉(세광고), 외야수 장재율(광남BC)을 차례로 선발했다. 이어 5~11라운드에서 트라이아웃 참가자 투수 조재우(美센트럴플로리다대), 외야수 이승빈(경북고), 외야수 오시후(덕수고), 투수 신상연(경남고), 투수 김태현(광주진흥고), 투수 김재훈(한광BC), 내야수 안재연(고려대)을 차례로 지명했다.
이번 드래프트를 통해 합류한 10명의 신인 선수는 25일 경기 전 이숭용 감독과 인사, 선수단 상견례, 김재섭 대표이사 및 김재현 단장과 티타임으로 바쁜 하루를 시작했다.
선배들과 인사를 나누며 팀의 일원이 된 신인 선수들은 본격적으로 프로 무대의 첫발을 내디뎠다. SSG 주장 김광현은 “랜더스에 온 걸 진심으로 환영한다. 여러분이 팀의 미래를 책임져 줄 것이라 믿는다"며 "멋진 선수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행사 후에는 팬 사인회가 이어졌다. 신인 선수들은 일일이 사인을 해주며 팬들과 눈을 맞추고 소통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저녁에는 1군 선수단이 이용하는 구단 식당에서 식사를 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신인들에게는 새로운 환경을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 됐다.
경기 전에는 팬들과 만나는 ‘루키 환영 타임’이 마련됐다. 신인 선수들은 차례로 자기소개를 하며 긴장과 설렘이 묻어나는 목소리로 첫인사를 전했다. 이어 김재훈, 김태현, 신상연, 안재연, 오시후, 이승빈, 장재율, 조재우가 힘찬 목소리로 애국가를 제창했다. 김민준과 김요셉은 각각 시구와 시타를 맡아 팬들의 큰 환호를 받았다.
김민준은 “선배님들과 팬분들을 처음 만나 많이 긴장했지만, 정말 뜻깊고 행복한 하루였다. 앞으로 내가 뛸 야구장을 직접 걸어보니 가슴이 벅찼다. SSG가 저를 믿고 선택해 주신 만큼, 그 기대에 반드시 보답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SSG 랜더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