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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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들이 발롱도르 받았어야 했다" 아버지가 문제네…'세계 최고 재능' 야말, 발롱도르 2위에 父 분노

기사입력 2025.09.23 18:15 / 기사수정 2025.09.23 18:15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라민 야말이 발롱도르 수상에 실패하자 야말의 아버지가 분노했다.

야말의 아버지인 무니르 나스라위는 야말이 우스망 뎀벨레에게 발롱도르를 빼앗겼다며 이번 시상식에서는 뎀벨레가 아니라 자신의 아들인 야말이 발롱도르 수상자로 선정되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야말은 2025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전체 2위에 오르며 10대 선수로는 처음으로 발롱도르 포디움(3위권 이내)에 들었지만, 그의 아버지는 야말의 성적에 만족하지 못하는 듯하다.

발롱도르 주관사 '프랑스 풋볼'은 2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샤틀레 극장에서 2025 발롱도르 시상식을 진행했다.

2025 발롱도르의 영예는 지난 시즌 파리 생제르맹(PSG)의 트레블(3개 대회 석권)을 이끈 프랑스 국가대표 공격수 뎀벨레에게 돌아갔다. 뎀벨레는 지난 시즌 49경기(3286분)에 출전해 33골 13도움을 기록하며 PSG의 프랑스 리그1(리그앙) 우승과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 FA컵), 그리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견인했다.



뎀벨레에 이어 발롱도르 2위로 지명된 선수는 다름아닌 야말이었다. 발롱도르 유권자들은 야말이 지난 시즌 클럽에서 남긴 55경기(4548분) 18골 21도움이라는 기록과 그가 경기장 위에서 보여주는 영향력, 그리고 UEFA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서의 활약 등을 높게 평가해 그에게 표를 던졌다. 

바르셀로나와 스페인의 초신성 야말은 발롱도르 포디움에 이름을 올린 최초의 10대 선수가 되면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를 비롯해 축구사에 이름을 남긴 전설적인 선수들조차 해내지 못한 업적을 세우며 자신이 왜 현재 세계 최고의 재능으로 꼽히고 있는지 다시금 증명했다.

아직 20세가 되지 않은 선수가 발롱도르 2위에 올랐다는 것은 충분히 박수를 받을 만한 일이지만, 야말의 아버지인 나스라위는 투표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스페인 매체 '엘 치링기토'와의 인터뷰에서 "이건 가장 큰 해악"이fk면서 "나는 이것이 도둑맞았다고 하지는 않겠지만, 인간에게 도덕적 피해가 가해진 것이나 다름없다고 본다. 라민 야말이 단연 세계 최고의 선수이기 때문"이라며 이번 발롱도르 투표 결과로 인해 야말이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나스라위는 "이것은 야말이 내 아들이기 때문이 아니라, 그가 세계 최고의 선수이기 때문에 하는 말"이라면서 "나는 야말과 경쟁할 만한 선수가 없다고 생각한다. 라민 야말은 '라민 야말'이다. 이곳에서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고 할 수 있다"며 발롱도르가 뎀벨레가 아닌 야말에게 돌아가야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아울러 "스페인 국민 여러분들께 인사를 전한다. 내년 발롱도르는 '스페인의 발롱도르'가 될 것"이라며 야말이 내년에는 반드시 발롱도르 위너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자신했다.

실제로 야말은 지금 페이스를 이어갈 경우 빠르면 내년, 혹은 커리어에서 적어도 한 번은 발롱도르 트로피를 들어올릴 선수로 여겨지고 있다. 그의 재능과 실력을 의심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으며, 단지 챔피언스리그 등 시즌 커리어에 대한 평가를 가를 만한 우승 트로피가 부족했기 때문에 이번 투표에서 뎀벨레에게 밀렸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다만 야말의 아버지가 발롱도르 시상식 이후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말한 내용들은 오히려 야말의 평판을 깎을 수밖에 없다. 팬들은 아직 나이가 어린 야말이 어머니의 입김으로 수차례 곤욕을 치렀던 아드리앙 라비오의 길을 따라가게 될까 우려하고 있다.

사진=SNS /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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