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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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자 충격 효과도 없었나' 0.171 상상초월 대폭락, '72억' 안경 내야수 어찌할꼬→그래도 PS 엔트리 들어갈까

기사입력 2025.09.23 03:45 / 기사수정 2025.09.23 03:45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한화 이글스 '72억 안경 내야수' 안치홍의 가을 반등이 이뤄질 수 있을까. 안치홍이 후반기 막판까지 좀처럼 자신의 타격 페이스를 찾지 못하는 가운데 한화 김경문 감독이 포스트시즌 엔트리 구성을 놓고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쏠리는 분위기다. 

안치홍은 올 시즌 프로 데뷔 뒤 가장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안치홍은 2024시즌을 앞두고 4+2년 총액 72억 원에 FA 계약을 맺고 한화 이적을 택했다. 

안치홍은 2024시즌 128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0, 142안타, 13홈런, 66타점, 64득점, 출루율 0.370, 장타율 0.427로 꾸준함에 대한 기대치를 충족하는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2025시즌 안치홍은 헤어나올 수 없는 긴 부진에 빠졌다.

안치홍은 시즌 초반 복통 문제로 컨디션 유지에 어려움을 겪은 뒤 수비 도중 손목 부상까지 당해 타격감을 완전히 잃었다. 

올 시즌에만 네 차례나 1군과 2군을 오간 안치홍은 9월 확대 엔트리 시행에 맞춰 1군으로 복귀했다. 데뷔 뒤 처음으로 안경까지 끼면서 슬럼프 탈출에 힘쓴 안치홍은 9월에도 월간 타율 0.200(15타수 3안타)으로 확실한 반등점을 만들지 못했다.





안치홍은 지난 15일 대전 키움 히어로즈전에 대타가 아닌 대주자로 기용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다른 대주자 자원들이 있었음에도 경기 중반 안치홍이 대주자로 투입돼 곧바로 대수비로 교체된 까닭이었다. 

한화 김경문 감독은 "(안)치홍이도 여태껏 야구를 하면서 이렇게 어려움을 느끼지 못했다. 치홍이가 일어서야 우리가 포스트시즌에 가서 뭔가 더 좋은 그림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치홍이가 일어서줘야 우리가 포스트시즌에 가서 뭔가 그림이 더 좋아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어떻게든 좀 자극을 주려고 했다"고 대주자 기용 배경을 설명했다. 

김 감독의 기대대로 안치홍은 지난 16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오랜 만에 맹타를 휘둘렀다.

그러나 안치홍은 다음 날 17일 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로 다시 침묵했다. 20일 수원 KT 위즈전에서도 대타로 나와 삼진을 당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그래도 김 감독의 말처럼 안치홍은 향후 더 중요한 큰 경기에서 힘을 발휘해야 할 선수다. 어떻게든 반등 계기를 찾아 가을야구 무대에서 해결사 역할을 맡아야 한다. 우선 안치홍은 20일 경기 뒤에도 1군 엔트리 말소 없이 이번 주간 경기 일정을 준비하고 있다. 

한화는 다가오는 주말 가장 중요한 선두 LG 트윈스와 홈 3연전에 임한다. 정규시즌 2위를 이미 확정한 가운데 극적인 정규시즌 우승을 노리기 위한 마지막 기회다. 

안치홍이 이번 주간 일정과 포스트시즌에서라도 부활한다면 그보다 더 좋은 시나리오는 없다. 안치홍은 최근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이제는 개인 성적을 올려야 하는 상황도 아니고 시즌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어떻게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생각한다"며 "내가 살아나야 포스트시즌에서 내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일단 나가는 대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과연 김 감독의 믿음의 야구 아래 안치홍이 극적인 부활에 성공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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