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1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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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축구, 울산·강원에 지고 정신승리?…ACLE서 전패 '굴욕'→중국 언론 "쓸모 없는 대회, 상금도 얼마 안 돼" 황당 주장

기사입력 2025.09.22 13:26 / 기사수정 2025.09.22 13:26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중국 클럽들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서 부진하자 중국 언론이 대회 위상을 깎아내렸다.

중국 매체 '넷이즈'는 22일(한국시간) "AFC 챔피언스리그는 사실상 쓸모가 없다. 중국 슈퍼리그 팬들은 스스로 즐기는 법을 배워야 한다"라고 보도했다.

2025-2026 ACLE 리그 스테이지에 참가한 중국 슈퍼리그 구단들(상하이 선화, 청두 룽청, 상하이 하이강)은 리그 페이지 1차전에서 모두 패했다.

상하이 선화는 지난 16일 강원FC 원정에서 1-2 역전패를 당했고, 청두 룽청도 17일 울산HD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트린 뒤 2골을 내리 허용해 1-2로 졌다. 상하이 하이강인 홈에서 비셀 고베(일본) 상대로 전반전에만 3골을 허용하면서 0-3로 대패했다.




ACLE보다 한 단계 낮은 대회인 AFC 챔피언스리그2(ALC2)에선 베이징 궈안이 안방에서 꽁안 하노이(베트남)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아시아 국제대회에 참가한 4팀 모두 올시즌 중국 슈퍼리그에서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청두 룽청이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고, 상하이 하이강이 2위, 상하이 선화는 3위에 자리 중이고, 베이징 궈안은 4위에 위치했다.

그러나 중국 슈퍼리그 상위 4팀이 아시아 국제 무대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서 중국 축구는 자존심을 구겼다.




한편 중국 클럽들이 국제 무대에서 힘을 쓰지 못하자 중국 언론이 ACLE의 위상을 깎아내리면서 눈길을 끌었다.

매체는 "사실, ACLE는 중국 슈퍼리그 팀들에게는 항상 약간 낭비적인 대회였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ACLE 우승팀의 상금은 1000만 달러(약 139억원)를 겨우 넘고, 8강 진출은 100만 달러(약 14억원)에도 미치지 못한다"라며 "이는 유능한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는데 드는 비용조차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이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현재 중국 슈퍼리그 팀은 일주일에 3경기의 강도를 유지할 수 없기 때문에 어느 정도 타협은 불가피하다"라며 "더 나아가, 팬으로서 우리는 상당 기간 ACLE과의 거리가 멀어지는 것을 받아들이고 적응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또 "이는 중국 축구의 수준이 하락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지만 의지만으로는 바꿀 수 없다"라며 "의지로 바꿀 수 있는 것은 많은 팬들의 마음가짐이다"라며 팬들에게 사고 전환을 촉구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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