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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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술 안 바꿔! 그냥 날 잘라라" 아모림, 진짜 잘리나? 구단주 직접 행차…헬리콥터 타고 맨체스터 도착→아모림과 회담 가졌다

기사입력 2025.09.19 12:48 / 기사수정 2025.09.19 12:48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감독 경질이라는 칼을 빼들 수 있을까. 짐 랫클리프 구단주가 후벵 아모림 감독과의 면담을 위해 헬리콥터를 타고 맨체스터에 도착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9일(한국시간) "랫클리프는 아모림과의 회담을 위해 헬리콥터로 도착했다. 시즌 초반 부진이 의제에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맨유의 공동 소유주인 랫클리프는 또 다른 시즌의 암울한 시작 이후 아모림 감독을 만나기 위해 맨체스터로 날아왔다. 포르투갈 출신 감독인 아모림은 지난해 11월 부임했으나 침체를 뒤집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맨유에서는 혼란이 일고 있다. 랫클리프는 첼시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앞두고 헬리콥터를 타고 날아왔다. 구단에서 일련의 회의를 가졌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모림 감독과의 회의도 포함돼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 맨유는 최악의 출발을 보였다. 개막전 패배 뒤 2경기 연속 무패(1승1무)를 기록하던 맨유는 지난 15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맨체스터 더비에서 0-3으로 완패를 당하며 개막 후 4경기에서 승점 4에 그쳤다.

이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 시절이었던 1992-1993시즌 이후 처음으로 33년 만에 기록한 최악의 성적이다.

뿐만 아니라 리그컵에서는 4부리그 팀 그림즈비 타운에게 승부차기 끝에 패해 탈락하는 등 좀처럼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아모림 경질을 요구하는 팬들의 목소리는 점점 더 커지고 있다. 특히 선수단에 맞지 않는 백3 전술을 고집하고 있는 점이 팬들의 분노를 더욱 키우고 있다.

그러나 아모림 감독은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맨체스터 더비 후 아모림 감독은 "내 시스템을 바꾸고 싶다면 나를 해고해야 할 것"이라며 여전히 자신의 3-4-3 전술을 고수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어 "결과는 좋지 않지만, 나는 내 방식대로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팀 전술 수정에 대한 의지를 일절 보이지 않았다.



문제는 맨유가 아모림을 위해 막대한 지원을 해줬음에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는다는 것에 있다.

맨유 지휘봉을 잡은 아모림 감독은 지금까지 맨유에서 2억5000만 파운드(약 4708억원) 수준의 지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만 해도 마테우스 쿠냐, 브라이언 음뵈모, 베냐민 셰슈코 등 리그 최고 수준의 공격수들을 영입했다.

결국 랫클리프 구단주가 아모림 감독과 만나기 위해 직접 나선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메일은 "아모림은 맨시티에 0-3으로 패한 후 팀이 다른 방식으로 경기를 하기를 원한다면 맨유의 고위 간부진에게 자신을 내보내라고 도전한 것처럼 보인다"면서 이번 회담을 통해 거취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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