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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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선발 제외' 김혜성, 日도 우려…"PS 로스터 합류조차 장담할 수 없어"

기사입력 2025.09.18 20:38 / 기사수정 2025.09.18 20:38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LA 다저스 김혜성이 또 기회를 얻지 못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이끄는 다저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서 5-0으로 승리했다. 시즌 성적은 85승67패(0.559)가 됐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블레이크 스넬이 7이닝 2피안타 2볼넷 1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면서 시즌 5승을 달성했다. 타선에서는 오타니 쇼헤이와 프레디 프리먼이 홈런포를 가동하면서 팀 승리에 기여했다.

김혜성은 웃을 수 없었다. 10~11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13~1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16~17일 필라델피아전에 이어 8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교체 출전 기회도 받지 못하면서 경기 내내 벤치를 지켰다.



김혜성은 5월 초 빅리그에 올라온 뒤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5월 한 달간 45타수 19안타 타율 0.422, 2홈런, 7타점, 4도루로 활약하면서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다. 6월에는 36타수 12안타 타율 0.333, 5타점, 3도루를 올렸다.

하지만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올스타 휴식기 이후 왼쪽 어깨에 불편함을 느꼈다. 결국 7월 30일 왼쪽 어깨 점액낭염(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주머니인 점액낭에 염증이 발생해 통증을 일으키는 상태)으로 1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등재됐다.

지난달 말 마이너리그 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 김혜성은 2일 빅리그에 돌아왔다. 그러나 복귀 이후 14타수 1안타 타율 0.071, 1도루에 그치면서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일본에서도 김혜성을 향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본 매체 '도쿄스포츠'는 18일 "김혜성은 경기에 출전하더라도 경기 후반 대수비로 잠깐 투입되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며 "어깨 부상을 털고 돌아온 뒤 14타수 1안타에 그치며 타격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로버츠 감독도 김혜성의 타격에 대해 '경쟁력이 없다'는 평가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김혜성의 상황이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2루는 토미 에드먼과 미겔 로하스가 번갈아가며 지키고 있고, 외야에서는 마이클 콘포토의 타격이 살아나고 있다. 알렉스 콜이 두각을 나타내는 등 (외야에서) 김혜성이 끼어들 틈이 없다"고 짚었다.

이어 "다저스는 윌 스미스의 부상으로 포스트시즌에서 포수를 추가로 엔트리에 등록할 가능성도 있다. 김혜성은 애런 베이츠 타격코치와 함께 타격폼 교정에 매달리고 있지만, 포스트시즌 로스터 합류조차 장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사진=Imagn Images, AF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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