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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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 "이병헌, 연기만 하는 걸로"…역대급 ★총출동→유쾌한 개막식 (종합)[BIFF 2025]

기사입력 2025.09.17 21:30 / 기사수정 2025.09.17 21:30



(엑스포츠뉴스 부산, 오승현 기자)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역대급 게스트'의 향연을 펼친 가운데, '어쩔수가없다'도 한국 관객들에게 처음으로 공개된다. 
 
1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에서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이 개최됐다. 배우 이병헌이 역대 최초 남성 단독 진행자로 나섰다. 



30주년다운 화려한 라인업이 끊이지 않는다. 아시아 최대 규모 영화제인 부산국제영화제가 빛을 발한다. 

이날 레드카펫에는 배우 한효주, 이진욱, 하정우, 조우진, 이혜영, 김성철, 신예은, 로운 김민하, 이수혁, 심은경부터 큰 화제를 모은 사카구치 켄타로, 와타나베 켄, 밀라 요보비치, 깜짝 게스트 블랙핑크 리사까지 다양한 국내외 스타들이 총출동했다.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매기 강 감독부터 아시아 영화인상을 수상한 자파르 파나히 감독, 까멜리아상을 수상한 배우 겸 제작자 실비아 창, 거장 감독 마르코 벨로키오도 부산국제영화제를 위해 내한했다. 


또한 박찬욱 감독, 손예진 등 개막작 '어쩔수가없다' 팀과 부산국제영화제의 첫 경쟁부문 초청작의 감독, 제작자, 배우들도 참석했다. 

개막작 배우이자 진행자인 이병헌은 '어쩔수가없다' 팀과 개막식 토크를 진행했다. 

정한석 집행위원장은 '어쩔수가없다'를 개막작으로 선정한 것에 대해 "조금도 부담이 되지 않았다. 개막식을 위해 이 영화가 만들어진 것은 아닐까 혼자 착각할 정도였다"고 너스레를 떨며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대표하는 거장 감독이 명배우들, 뛰어난 스태프와 함께 만든 작품이 바로 올해의 개막작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박찬욱 감독과 배우들이 무대에 등장하자, 이병헌은 "저의 첫 진행 어땠냐"고 물었고 박찬욱 감독은 "앞으로 계속 연기만 하는 걸로 하자"라며 그의 진행 실력을 디스해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이병헌은 이어 "이번에 베니스에서도 정말 평론가들과 기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토론토에서도 호응을 크게 해주셨다. 국제관객상까지 받았는데 개막작 선정소감이 어떠냐"며 '어쩔수가없다'의 해외 영화제 활약을 짚었다. 



이에 박찬욱 감독은 "처음에 부산에 영화제를 만든다고 했을 때 한국에서 이런 게 되겠나 싶어 걱정했다. 무모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30년이 흐르고 영화제가 되었다. 제 영화가 딱 30년 개막작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 영광이다"라며 진심을 전했다. 

손예진 또한 "오늘을 잊을 수 없다. 비가 안 오는 것도 너무 행운이다. 한국에서 처음으로 여러분께 영화를 보여드린다. 베니스 상영 때보다 더 떨리고 설렌다. 기대하고 있다"는 소감을 밝혔다. 

박희순은 "전 예고편에 0.1% 나왔지만, 한 마디 하겠다. 저희는 블랙코미디다. 가장 극적인 순간에 가장 강력한 코미디가 나온다. 웃어야할지 웃어야할지 난감할 수 있다. 어쩔 수 없다. 블랙코미디의 묘미다"라며 "웃는 것을 추천드린다. 웃자고 만든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성민은 "이병헌이 우릴 붙잡아두고 시간 늘어지니 소감은 짧게 말하고 통역할 시간을 길게 주라고 했다. 정말 다들 못한다"고 이야기한 후 쉬어가며 해외 관객들이 통역을 들을 시간을 줘 웃음을 안겼다. 

"우린 지금 국제 영화제에 와 있다"고 강조한 그는 "저 역시 너무 설레고 떨린다. 영화 재밌게 봐 주시고 주변에 저희 영화 응원해달라"며 작품에 애정을 드러냈다. 

염혜란은 "너무 영광스럽다"며 "감독님이 저에게 귓속말 궁금하시지 않나. 영화가 한국영화임에도 야외상영을 고려해 한글 자막 넣었다더라. 저에게 꼭 이야기해달라고 했다"며 고 강조해 또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번 영화제에서는 '어쩔수가없다'를 비롯해 공식 초청작 241편과 커뮤니티비프 상영작 87편을 합해 총 328편이 관객을 만난다.

17일 개막한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26일까지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총 328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경쟁 부문을 신설한 부국제는 대상, 감독상을 비롯해 심사위원 특별상, 배우 2인에게 수여되는 배우상, 예술공헌상 등 5개 부문의 '부산 어워드'를 시상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한준 박지영 기자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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