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0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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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시간이 만들어준 것"…겸손하게 '인사'하는 임재범의 40주년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5.09.17 15:36 / 기사수정 2025.09.17 15:36



(엑스포츠뉴스 강남, 조혜진 기자) 가수 임재범이 40주년을 맞아 한결같이 자신을 지켜준 팬과 대중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

임재범 데뷔 40주년 기념 전국투어 및 8집 선공개 기자간담회가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렸다. 진행은 JTBC '싱어게인' 심사위원을 함께하며 인연을 맺은 작사가 김이나가 맡았다.

그간 '고해', '너를 위해', '이 밤이 지나면', '사랑보다 깊은 상처', '비상', '이 또한 지나가리라' 등 수많은 명곡으로 사랑받은 임재범은 데뷔 40주년을 맞아 새 정규앨범을 내고 전국투어 콘서트를 진행한다.

'40주년'을 맞은 임재범은 "어렸을 때 처음 음악 시작했을 때는 겁도 없이 달려들어서 다 할 수 있을 거라는 착각을 하고 시작했다. 10년, 20년 지나가니까 음악이라는 것보다 소리내는 것조차 무섭고 두렵기도 하고 내가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일까 싶었다. 가면 갈수록 더 어려워지는 것 같다"는 소회를 밝혔다.

또 그는 "어렸을 때는 세월을 못 느꼈는데 이렇게 빨리 갈 줄 몰랐다. 어렸을 땐 노래를 건방지게 한 것 같다. 노래라는 것도 하면 할수록 책임감도 무거워지는 것 같고, 장난처럼 노래해서 되는 것 같지도 않고, 영혼을 갈아서 노래해야하는 거구나 했다. 더 조심스러워지고 더 신중해지는 것 같다"고 깊은 이야기를 전했다.

이어 임재범은 "나이 들어서 힘은 빠지긴 했지만 그 소리가 이전과 같지 못해서 만족하지 못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좀 더 감성적이게 되지 않았나 해서 나이가 드는 게 그렇게 나쁘지 않은 것 같기도 하다"는 말을 들려줬다.

가요계에서 상징성을 갖고 있는 가수인 만큼, '레전드' 수식어를 얻기도 했지만 임재범은 겸손한 이야기도 전했다. "레전드가 된 건 시간이 만들어준 것 같다"는 그는 "자주 공연을 하지도, 자주 앨범을 내지도 않았다. 그렇지만 팬분들께서 많은 사랑을 주셔서 그 수식어를 얻게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40주년을 위해 여러 활동도 준비했다. 먼저 그는 이날 오후 6시 정규 8집 선공개곡 '인사'를 발매한다. 이는 2022년 정규 7집 'SEVEN,(세븐 콤마)' 이후 약 3년 만의 신보로, 팬들에 대한 미안함과 감사의 마음을 온전히 담은 팝 가스펠 스타일의 곡이다.

'인사'는 지난 40년을 함께해 준 팬들을 향한 감사 편지이자, 신앙인들에게는 감사 기도, 또 누군가에게는 어머니께 보내는 감사 인사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이날 임재범은 "40주년이라는 시간이 다가왔을 때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은데, 팬분들과 제가 같이 기억에 남을 뭔가를 남겨두면 좋겠다 했다"고 탄생 비하인드를 전했다.

당초 '인사'와 함께 발매 예정이던 '니가 오는 시간'은 임재범이 그동안 시도하지 않았던 팝 발라드 장르의 곡으로, 더욱 심도 깊은 작업을 통해 추후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 임재범은 "8집 앨범은 오래 전부터 기획했는데 진행이 조금 늦어진 상황"이라며 '니가 오는 시간'과 다른 곡들을 차례로 공개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임재범은 오는 11월 29일 대구를 시작으로 12월 13일 인천, 내년 1월 17~18일 서울, 1월 24일 부산 등에서 전국투어 콘서트 '나는 임재범이다'를 개최한다. 

이번 투어는 수많은 히트곡과 신곡 무대를 아우르며 임재범의 40년 음악 여정을 총망라하는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임재범은 JTBC '싱어게인4' 심사위원으로도 활약할 예정이다.

사진=블루씨드엔터테인먼트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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