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결혼식을 조용히 진행하고 싶다던 김종국의 바람은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그의 '결혼식 하객 명단'이 일부 오픈되면서 연일 시끄럽기 때문이다.
김종국은 지난 5일 서울 모처에서 비연예인 아내와 소규모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은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초대를 받은 연예인 하객들도 매니저없이 참석하는 등 그야말로 '철통보안'을 유지했다.
예식은 '극비'로 진행됐지만, 김종국이 출연 중인 프로그램과 유튜브를 통해 신부에 대한 정보부터 2세 계획까지 공개되면서 오히려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최근 방송을 통해 공개된 하객 초대 기준을 두고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김종국은 지난 14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김희철의 추궁에 하객 명단을 일부 밝혔다. 하객 명단에는 김희철과 탁재훈 등 '미우새' 팀이 포함되지 않았다. 다만 MC 신동엽과 서장훈은 하객 리스트에 포함됐다.
김희철은 한 프로그램에 출연 중임에도 결혼식에 초대받지 못하자 서운함을 드러냈고, 김종국은 신랑 측 50명, 신부 측 50명을 불러 100명의 하객만 초대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최소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보는 사람들, 연락을 이틀에 한 번 하거나 매일 하는 사람들이다"라며 최측근 기준을 밝히기도 했다.
김종국 결혼식 하객 명단 중 가장 이슈가 된 인물은 바로 이광수다. SBS '런닝맨' 고정 멤버로 함께 지내며 현재까지 두터운 친분을 유지하고 있는 이광수가 하객 명단에서 빠지자 많은 이들이 궁금증을 품었다.
결국 이광수의 소속사가 나섰다. 소속사에 따르면, 이광수는 김종국 결혼식에 초대 받았지만 영화 '러브 바리스타' 베트남 프로모션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해외에 체류 중이라 참석하지 못했다.
김종국의 결혼식은 이미 열흘이 지났다. 그러나 그 후폭풍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소규모 결혼식을 진행하며 50명의 하객을 어떤 기준으로 초대할 지 가장 큰 고민을 한 당사자는 바로 김종국 본인이다.
김종국은 비연예인 아내를 위해 결혼식을 조용히 준비하고 하객도 최소한으로 받았음에도 오히려 더 큰 관심을 받는 후폭풍을 감당하고 있다. 이제 그가 행복하게 잘 살도록 조용히 축복해 주는 건 어떨까.
비록 이광수가 김종국의 결혼식에 불참했어도, 가장 중요한 건 그들의 우정은 변함이 없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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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