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그룹 핑클 출신 뮤지컬 배우 옥주현이 '옥장판' 논란을 해명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소속사를 불법 운영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에 옥주현 측은 사과와 해명을 전했다.
옥주현은 지난 8일 채널A '4인용식탁'에 출연해 이른바 '옥장판 사건'에 대해 입을 열고 "(이지혜가) 충분히 학습했고, 잘 성장했고 오디션에서 만장일치로 뽑힌 거다. 그리고 우리가 떳떳하니까 (오해가) 사라질 거라고 생각한 건데 일이 너무 커졌다"고 해명했다.
'옥장판 사건'은 지난 2022년 뮤지컬 팬들 사이 뜨거운 화제였다. 뮤지컬 '엘리자벳'의 한국 초연 1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에 팬들은 김소현, 조정은, 신영숙, 김선영 등 기존에 주인공을 맡았던 배우들의 캐스팅을 기대했다. 그러나 옥주현과 절친한 이지혜 등이 이름을 올리면서 옥주현이 캐스팅에 관여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때 뮤지컬 배우 김호영이 개인 계정에 "아사리판은 옛말이다. 지금은 옥장판"이라는 글을 게재하면서 논란은 더 활활 타올랐다. 결국 옥주현은 김호영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으나 두 사람이 오해를 풀면서 고소를 취하해 갈등은 일단락됐다.
3년 만에 '엘리자벳' 캐스팅 논란을 겨우 해명하는 듯했지만, 방송 이틀 뒤인 10일 소속사 미등록 의혹이 불거지며 또다시 구설에 올랐다.
이날 한 매체는 옥주현이 과거 설립한 1인 기획사 타이틀롤과 현 소속사 TOI엔터테인먼트가 대중문화예술기획업으로 등록되어 있지 않다고 전했다. 현행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에 따르면, 법인 또는 1인 이상 개인사업자로 활동하고 있는 연예인은 반드시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을 마쳐야 한다.
결국 옥주현 소속사 측은 "최근 보도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저희가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을 제때 완료하지 못한 것은 명백한 저희의 과실"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다만 의도적으로 법적 절차를 회피한 것은 아니라면서, "회사 설립 초기인 3년 전 등록을 준비하며 온라인 교육까지 이수했으나, 이후 행정 절차에서 누락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해명했다. 이어 "현재 원인을 확인 중이며, 즉시 보완 절차를 밟아 등록을 완료하겠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행정 절차를 더욱 철저히 관리하고, 신뢰를 잃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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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