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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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젠 1호' 하리수 "확인한다고 성관계 요구"…연예계 성희롱 폭로

기사입력 2025.09.10 19:16 / 기사수정 2025.09.10 19:16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하리수가 트렌스젠더 방송인으로서의 삶에 대해 말했다.

10일 유튜브 이게진짜최종 채널에는 웹예능 '파자매 파티' 새 에피소드가 업로드됐다.

게스트로는 방송인 트렌스젠더 방송인 하리수와 안무가 모니카가  출연했다. 애견인이라는 공통분모로 모인 하리수와 모니카는 반려견에 관한 여러 에피소드를 밝히며 깊은 애정을 보였다.

이후엔 하리수가 대한민국 1호 트렌스젠더 연예인으로서의 삶을 말했다. 그는 "1991년도에 남학생으로 (연예계에) 발을 들였다"며 "보조출연부터 시작해서 호적도 남자 호적이었고 계약을 할 때 나에 대해 이야기를 해야 하지 않나. 그래서 포기한 것도 많고 무산된 것도 많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몇 년 전에 영화 제의가 왔었다. 트렌스젠더가 성관계를 맺고 남자의 기를 빨아 먹으면 나로 변신하는 스토리였다"는 파격 스토리를 말했다. 그는 "그런 영화에서 소비되고 끝내고 싶지가 않더라. 근데 그쪽에서는 나를 트렌스젠더라고 아웃팅 하겠다고 했다. 
난 동의한 적 없어서 못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 일로 "연예계 그만둬야하나 방황 많이 했다"는 하리수는 2001년 화장품 광고를 통해 기회를 얻었다고 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따가운 시선을 받았다고. 


하리수는 "그 당시 밝혔을 때 '진짜 맞냐'고 여자인지 확인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성관계를 요구하거나 옷을 벗어보라고 하거나 그런 게 많았다. 그래서 역할을 포기하고 계약 못한 게 많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이어 그는 "대중에게 사랑받을 때도 앞에선 친절하게 웃고 뒤에선 다른 얘기하고 그랬다"며 "여자로서의 삶을 원해서 수술을 했고 이걸로 다 이뤘다 생각했지만 거기서 부터가 인생의 시발점이었다"고 힘들었던 과거를 떠올렸다.

사진=유튜브 이게진짜최종, 엑스포츠뉴스DB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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