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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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 시즌2 나올까요?…작가 "이들의 이야기는 계속된다" [엑's 인터뷰③]

기사입력 2025.09.11 07:05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인터뷰②에서 계속)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 제작진이 시즌2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달 30일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의 장영석 감독, 임진아 작가가 서면 인터뷰를 통해 연출, 집필에 주안점을 둔 부분에 대해 언급했다.

먼저 장영석 감독은 "럭비는 물론이고 사격까지 모두 시청자들에게 생소한 종목이다. 낯선 소재가 이 드라마를 보려는 시청자들에게 진입장벽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해 준비 단계에서 편집까지 많은 고민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임진아 작가는 "제가 가장 집중한 건 인물들의 성장이었다. 럭비부 7명의 학생들은 각자 상처와 불안을 안고 있지만, 경기장에서 몸을 부딪히며 자기만의 길을 찾아간다. 그 치열한 순간들이야말로 진짜 청춘의 얼굴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주가람은 '트라이'의 또 다른 심장이었다. 그는 한때 국가대표를 꿈꾸던 럭비 선수였지만, 도핑으로 모든 걸 잃고 몰락한 인물이다. 다시 모교로 돌아와, 아이들과 함께 뛰며 무너진 자존심을 마주하고 조금씩 나아간. 럭비가 주가람에게 상처와 영광이 뒤엉킨 과거라는 점이 중요했다"며 "그 과거를 직시하고 다시 일어서는 과정이, 학생들의 성장과 맞물려 있기를 바랐다. 그게 집필 내내 가장 신경 쓴 부분"이라고 이야기했다.

'트라이'는 많은 고난과 역경 속에서 쓰러져도 다시 일어나는 오뚝이 정신, 그리고 곁에 있어 주는 사람과 서로 손잡고 함께 나아가는 청춘의 이야기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임 작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 싶었다. 살아가다 보면 누구나 수많은 태클을 만나게 된다. 그 태클에 걸려 넘어질 수도 있고, 한 번에 일어나지 못할 수도 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는 것. 그게 바로 우리가 인생이라는 경기를 살아가는 방식이 아닐까 싶다"라고 작품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장 감독은 "'트라이'는 '꿔선 안 되는 꿈'을 꾸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때로 사회나 어른들이 '꾸어도 되는 꿈'을 정해놓고 그것을 아이들에게 강요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어떤 꿈이든 응원받을 가치가 있고 그 응원이 더해져야 비로소 '기적'도 만들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총 12부작인 '트라이'는 많은 스포츠부, 등장인물을 담기에는 다소 짧다는 아쉬움을 자아낸바. 시즌2나 프리퀄에 대한 계획에 대해 임 작가는 "처음부터 한 시즌으로 기획했지만 방송이 끝나고 보니 다 보여드리지 못한 부분이 있는 것 같아서 아쉬움이 큰 건 사실이다. 태풍이의 에필로그는 열린 결말이라기보다, 시청자분들이 '이들의 이야기는 계속된다'고 느끼시길 바라는 마음이었다. 시즌2나 프리퀄을 기획하고 있지는 않지만, 언제든 이들의 새로운 이야기를 들려드릴 기회가 있다면 좋겠다"라며 바람을 전했다.

사진=SBS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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