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타수 무안타' 김혜성, 월간타율 0.083→볼넷+도루에 위안 삼았다…'글래스노우 7이닝 노히트' 다저스는 콜로라도 3-1 제압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LA 다저스 김혜성이 안타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혜성은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2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291에서 0.287(150타수 43안타)로 하락했다.

이날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맥스 먼시(3루수)~키케 에르난데스(우익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김혜성(2루수)~앤디 파헤스(중견수)~벤 로트벳(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타일러 글래스노우.

체이스 돌랜더를 선발로 내세운 콜로라도는 타일러 프리먼(우익수)~미키 모니악(중견수)~헌터 굿맨(포수)~조던 벡(좌익수)~에제키엘 토바(유격수)~워밍 베르나벨(1루수)~카일 캐로스(3루수)~얀키엘 페르난데스(지명타자)~라이언 리터(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9월 첫 4경기에서 안타를 뽑지 못한 김혜성은 8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지난달 27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이후 12일 만에 안타를 생산했다.

김혜성은 9일 경기에서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 듯했다. 3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볼 4개를 침착하게 골라냈다. 이후 시즌 13호 도루를 만들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하지만 김혜성은 더 이상 1루를 밟지 못했다. 5회말 무사 1루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7회말 무사에서도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9일 경기를 포함한 김혜성의 9월 성적은 12타수 1안타 타율 0.083, 1볼넷, 출루율 0.154, 장타율 0.083이다.



경기에서는 다저스가 콜로라도를 3-1로 제압하고 시즌 성적 80승64패를 만들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글래스노우가 7이닝 무피안타 2볼넷 11탈삼진 1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선보이면서 시즌 2승을 달성했다. 타선에서는 테이블세터 오타니와 베츠가 각각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 4타수 1안타 2타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선취점은 콜로라도의 몫이었다. 2회초 선두타자 벡이 볼넷과 도루로 무사 2루의 기회를 마련했고, 토바의 우익수 뜬공 때 3루로 진루했다. 1사 3루에서는 파머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때 홈으로 들어왔다.

5회말까지 무득점에 그친 다저스는 경기 중반 시동을 걸었다. 선두타자 로트벳에 이어 오타니가 볼넷으로 걸어 나갔고, 베츠의 우익수 뜬공 이후 1사 1, 3루에서 프리먼이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다저스는 동점에 만족하지 않았다. 7회말 파헤스의 사구, 오타니의 2루타를 묶어 2사 2, 3루의 기회를 마련했고, 베츠가 2타점 적시타를 쳤다.

글래스노우가 7이닝을 책임진 가운데, 불펜은 마지막까지 2점 차 리드를 지켰다. 블레이크 트레이넨에 이어 태너 스콧이 각각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사진=EPA, AP, Imagn Images/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