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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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 하나 크기의 가게가 가득…5만명 거주 무법지대에 전현무 '경악' (이유 있는 건축)[종합]

기사입력 2025.08.26 22:40 / 기사수정 2025.08.26 22:40

김보민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보민 기자) '이유 있는 건축'에서 홍콩의 구룡성채가 소개됐다.

26일 방송된 MBC 교양프로그램 '이유 있는 건축-공간 여행자'(이유 있는 건축)에서는 홍석천과 최강창민이 유현준 건축가와 함께 홍콩으로 유학을 떠났다.

이날 세 사람은 축구장 4개 크기에 인구 5만 명이 살았던 무법천지, 구룡성채를 재현한 곳에 방문했다.

내부에 들어가자 한눈에 봐도 빼곡한 내부와 시작과 끝을 알 수 없이 천장을 뒤덮은 전선이 눈에 띄었다.

당시 구룡성채에서 살던 사람들은 외부에서 전기를 몰래 끌어와 전선을 무분별하게 연장해 사용했다고. 이어 사무실 책상 하나 크기의 시계방과 철물점이 공개됐고, 전현무와 홍진경은 깜짝 놀란 반응을 보였다.



가게들을 지나자 구룡성채 전체 모습을 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었다.

어마어마한 크기의 건물에 최강창민은 "미쳤다. 와"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고, 건물에 닿을 듯 아슬아슬하게 지나가는 비행기를 본 홍석천은 "이 비행기 소리를 매일 듣고 살기 힘들었겠다"고 얘기했다.

스튜디오에서 전현무는 세트장에서 가장 신기했던 점을 궁금해했다.

먼저 홍석천은 "사이즈가 너무 작다"면서 '홍콩은 공간이 진짜 중요하구나'라고 느꼈다고 밝혔고, 최강창민은 "5만 명이 살았지 않냐. 저 사람들이 다 감안하고 시대인 거니까 너무 상상이 안 가더라"라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홍진경은 "구룡성채 사람들은 나름의 이유들이 있었겠지만, 밖으로 이사 가지 않고 계속 저기서 삶의 터전을 꾸렸던 거냐"며 궁금증을 드러냈다.

이에 유현준 건축가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며 "더 중요한 건 이 사람들이 거기에 있어야지만 먹고 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직업과 삶의 생태계가 만들어진 거여서 마치 갯벌 같다고 보시면 된다. 갯벌 같은 상태에서 얘만 빼내서 다른 데로 가면 이 사람이 생존할 수가 없다"고 말했고, 홍진경은 "저기서 태어난 애들은 저기가 자기 고향이고 세상인 거다. 어느 날 도시로 가면 낯설 거 같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사진=MBC 방송화면

김보민 기자 kb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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