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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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日 싹 다 비상! 베트남 '206cm' 크라우치급 공격수 귀화 추진…"우리 큰일났다" 중국 벌벌 떤다

기사입력 2025.08.19 00:13 / 기사수정 2025.08.19 00:13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베트남이 장신 공격수 귀화를 추진 중이라는 소식에 중국이 벌벌 떨고 있다.

그동안 중국이 그나마 동남아시아 국가들을 상대로 강세를 보일 수 있었던 이유는 제공권에 있었는데, 2m가 넘는 공격수가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에 합류한다면 오히려 베트남을 상대할 때 공중볼에서 취약점을 보일 수 있을 거라는 우려다. 베트남만이 아니라 최근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적극적으로 귀화를 추진하고 있어 중국은 동남아시아 국가들과의 경쟁에서도 밀릴 것을 걱정하고 있는 눈치다.

베트남 언론 '더 타오 247'에 따르면 베트남축구연맹(VFF)은 현재 베트남 프로축구 더프 산 남딘FC에서 뛰고 있는 2m 6cm의 장신 공격수 카일 허들린 귀화를 추진 중이다.

영국 출신인 허들린은 잉글랜드에서 가장 키가 큰 필드 플레이어라는 타이틀로 유명했다. 잉글랜드의 세미프로 리그인 5부리그의 솔리헐 무어스에서 67경기에 출전해 17골을 기록해 챔피언십(2부리그)의 허더스필드와 계약을 맺으며 화제가 되기도 했으나, 허들린은 챔피언십 무대에 적응하지 못하고 임대를 전전하다 결국 지난 6월 허더스필드와의 계약을 해지했다.



이후 베트남의 강호 남딘으로 이적한 허들린은 현재 압도적인 제공권을 앞세워 베트남 무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남딘의 리그 우승을 위해 뛰는 중이다. 그는 남딘에 합류한 이후 치른 첫 4경기에서 5골을 터트리며 압도적인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다.

허들린의 뛰어난 득점력은 그의 공중볼 능력에서 나온다. 

평균 신장이 170cm가 되지 않는 베트남에서 허들린은 그야말로 '거인'이나 다름없다. '더 타오 247'은 "허들린은 단 한 번의 크로스만으로 상대 수비를 완전히 무너뜨릴 수 있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허들린도 귀화에 열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허들린은 최근 베트남 귀화와 관련된 질문에 "물론 그런 큰 기대를 거부할 수는 없지만, 내 목표는 남딘의 리그 3연패"라면서 "지금 당장의 목표는 다음 시즌"이라며 지금은 귀화보다 팀의 리그 우승에 신경 써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허들린이 베트남으로 귀화할 수 있다는 소식에 중국이 화들짝 놀랐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18일 허들린의 귀화 가능성에 대한 보도를 다루면서 "허들린은 무려 2m 6cm의 장신으로, 팀의 공격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얀 콜러나 피터 크라우치와 같은 유명 선수들보다 더 큰 키를 자랑한다"고 했다.

언론은 "2000년생으로 두 달 전 25세가 된 허들린이 베트남으로 귀화하는 데 성공한다면 그는 향후 8년간 베트남에서 뛰며 팀의 공격진에서 핵심 선수로 활약하게 된다"면서 "허들린의 파트너는 최근 귀화한 라파엘손(응우옌 쑤언 손)이다. 두 선수의 조합은 새로운 상징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허들린과 응우옌 쑤언 손이 좋은 호흡을 보여주면 큰 위협이 될 거라고 했다.

'소후닷컴'은 "허들린이 성공적으로 귀화하며 중국 대표팀은 심각한 시험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장광타이와 장성룽을 제외하면 주천제, 류하오판, 가오준이, 류양 같은 선수들은 모두 190cm 미만이고, 양쩌상은 175cm에 불과하다"며 허들린을 막기에는 중국 수비진의 키가 큰 편이 아니라고 걱정했다.

매체는 또 "이전에는 키를 활용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아시아 팀들의 키가 전반적으로 커지고 있다"며 "귀화 선수들의 합류로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선수들의 신장 또한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중국은 앞으로 상대의 헤더슛을 주의해야 할뿐만 아니라 세트피스와 공중볼에 대한 수비도 강화햐애 한다"고 짚었다. 

사진=허들린 SNS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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