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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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비피셜' 양민혁, '손흥민 후계자' 수업 계속…英 2부 1년 임대 초읽기→메디컬테스트 진행

기사입력 2025.08.08 07:15 / 기사수정 2025.08.08 07:15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손흥민의 후계자로 불리는 양민혁이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에서 다시 임대 생활을 한다. 

영국 매체 '푸티인사이더'의 이적시장 전문 통신원 피터 오루크는 지난 7일(한국시간) 양민혁이 포츠머스의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하고 곧 한 시즌 간 임대 이적을 할 거라고 전했다. 

포츠머스 팬 매체 '더포츠머스뉴스'는 같은 날 포츠머스가 양민혁 임대 영입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양민혁은 이달 초 포츠머스와 연결되었다. 그는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2024-2025시즌 후반기를 퀸즈파크 레인저스(QPR)에서 보냈다"라고 전했다. 

이어 "포츠머스는 발전을 위해 이번 여름 윙어 영입이 필요했었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양민혁을 다시 임대로 보낼 곳을 찾고 있었고 포츠머스가 영입전에 승자가 될 것"이라며 이적인 24시간 이내에 이뤄질 것이며 양민혁은 우측이나 중앙에서 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양민혁은 이번 여름 포츠머스의 여섯 번째 영입생이 될 예정이다. 

양민혁은 지난 2024시즌 강원FC에서 K리그1에 데뷔해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18세의 나이에 강원FC의 상승세를 이끌면서 그는 많은 유럽팀의 관심을 받았고 특히 유망주를 대거 노리던 토트넘의 레이더망에 걸려 지난해 여름 토트넘과 입단 계약을 맺었다. 

양민혁은 지난 1월 이적시장에 토트넘 합류를 조건으로 2030년 여름까지 계약을 맺었으며 지난 시즌 K리그1 28경기 12골로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뒤, 12월에 토트넘으로 건너갔다. 

이후 안지 포스테코글루 전 감독에게 기회를 받지 못한 양민혁은 1월 이적시장 막판 QPR 임대 이적을 선택해 영국 무대에서 경험 쌓기에 나섰다. 



QPR에서 양민혁은 14경기 중 9경기를 선발 출장했으며 1골 2도움을 기록해 순조로운 적응기를 거쳤다. 

매체는 "양민혁은 여전히 적응해야 할 것들이 있을 텐데 그는 존 무시뉴 감독의 포츠머스에게 이번 시즌 훌륭한 선택지임을 증명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토트넘 전담 기자인 영국 매체 '풋볼런던' 알레스데어 골드도 "양민혁은 이번 주 포츠머스로 떠나 챔피언십으로 복귀하면서 토트넘 임대 이적 물결을 이어갈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의 크리스 와이스 기자도 SNS로 "포츠머스가 토트넘과 한국 국가대표 양민혁의 임대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적은 향후 24시간 이내에 완료될 예정"이라며 "양민혁은 오른쪽 윙어이지만 중앙에서도 뛸 수 있다"라고 밝혔다.



양민혁은 앞서 7~8월에 진행된 토트넘의 아시아 프리시즌 투어 일정에 합류하면서 올 시즌 토트넘 1군 팀에 합류할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양민혁은 지난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과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프리시즌 경기에 후반 교체 출전하면서 인상적인 경기 내용을 선보이기도 했다. 

당시 토마스 프랑크 토트넘 감독은 양민혁에 대해 "양민혁이 경기장에 나가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고향에서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지만, 1군 팀에서는 아직 경쟁력이 부족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양민혁은 지난 5일 출국 전 인터뷰를 통해 "지난 시즌엔 중간에 합류해서 쉽지 않았다. 만족하지는 못하겠다. 새 시즌은 더 만족할 만한 시즌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의지를 보였다.



그러면서도 "일단 경기에 많이 출전하는 게 목표다. 경기에 많이 뛰어야 (2026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명단에 뽑힐 자격도 생긴다. 최대한 많이 뛸 수 있는 팀을 집중적으로 선택해 보겠다"면서 "(손)흥민이 형도 많이 뛸 수 있는 팀으로 가는 게 나에게 좋은 선택이 될 거라고 했다"고 말했다.

양민혁은 한 번 더 2부리그에서 출전 기회를 받아 성장해 토트넘으로 돌아와 손흥민의 뒤를 잇는다는 각오다. 

한편 포츠머스FC는 1898년 창단해 창단 127주년을 맞이한 유서 깊은 구단이다. 2000년대 초반 프리미어리그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이전부터 프리미어리그를 본 축구 팬들이 잘 알고 있는 구단이다. 

하지만 2010년 구단 재정난이 심해져 임금 체불 사태가 이어지면서 승점 삭감 징계, 법정 관리 체재로 들어섰다. 강등된 이후 4부 리그까지 떨어졌다가 2023-2024시즌 3부리그 우승으로 2부리그로 복귀해 잔류하며 다시 프리미어리그 승격에 도전하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QPR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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