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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전격 은퇴 선언→영구 결번+은퇴 투어 예고…"고민 끝 결정, 그동안 행복했다" [인천 현장]

기사입력 2025.08.06 17:26 / 기사수정 2025.08.06 17:26

최원영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끝판 대장인 투수 오승환이 6일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영구 결번과 은퇴 투어 등을 준비 중이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의 끝판 대장인 투수 오승환이 6일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영구 결번과 은퇴 투어 등을 준비 중이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인천, 최원영 기자) 끝판 대장이 현역 은퇴를 결심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베테랑 투수 오승환의 은퇴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오승환은 지난 주말 홈구장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유정근 구단주 겸 대표이사와 면담을 갖고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21년에 걸친 프로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기로 했다.

향후 오승환은 별도의 엔트리 등록 없이 1군 선수단과 동행할 계획이다. 삼성은 한국야구위원회(KBO) 및 타 구단과의 협의를 거쳐 오승환의 은퇴 투어를 진행하고, 시즌 말미엔 은퇴 경기도 마련하기로 했다.

또한 오승환의 등번호인 21번은 22번(이만수), 10번(양준혁), 36번(이승엽)에 이어 구단 사상 4번째 영구 결번으로 지정될 예정이다. 구단은 오승환이 원할 경우 해외 코치 연수를 지원하기로 했다.

오승환은 "고민 끝에 은퇴를 결정했다. 투수로서 다양한 리그에서, 정말 많은 경기에서 뛸 수 있어 행복했다"며 "그동안 많은 분들이 분에 넘치는 응원을 보내주셨다. 모든 분들께 감사했고, 은퇴 후에도 잊지 않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삼성 라이온즈의 끝판 대장인 투수 오승환이 6일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영구 결번과 은퇴 투어 등을 준비 중이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의 끝판 대장인 투수 오승환이 6일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영구 결번과 은퇴 투어 등을 준비 중이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의 끝판 대장인 투수 오승환이 6일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영구 결번과 은퇴 투어 등을 준비 중이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의 끝판 대장인 투수 오승환이 6일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영구 결번과 은퇴 투어 등을 준비 중이다. 엑스포츠뉴스 DB


경기고, 단국대를 거친 오승환은 2005년 삼성의 2차 1라운드 5순위 지명을 받고 프로 무대에 입성했다. 프로 2년 차인 2006년 47세이브(4승3패 평균자책점 1.59)를 수확하며 리그 세이브 1위를 차지했다. 24세1개월26일의 나이로 리그 최연소 40세이브 기록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이후 2007년, 2008년, 2011년, 2012년에도 세이브왕에 올랐다.

특히 2007년 최소경기(180경기) 100세이브를 달성했다. 2009년엔 최소경기(254경기), 최연소(26세9개월20일) 신기록으로 150세이브를 완성했다. 2011년에도 최소경기(334경기), 최연소(29세28일) 기록을 갈아치우며 200세이브를 쌓았다.

2013년 역시 최소경기(398경기), 최연소(30세8개월23일)로 250세이브에 도달했다. 팀의 통합 3연패를 이끌기도 했다. 2013년까지 통산 444경기에 등판해 28승13패 11홀드 277세이브 평균자책점 1.69로 이름을 날렸다.

2013시즌을 마치고 해외로 향했다. 일본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스, 미국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콜로라도 로키스 유니폼을 입고 꾸준히 활약했다.

삼성 라이온즈의 끝판 대장인 투수 오승환이 6일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영구 결번과 은퇴 투어 등을 준비 중이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의 끝판 대장인 투수 오승환이 6일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영구 결번과 은퇴 투어 등을 준비 중이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의 끝판 대장인 투수 오승환이 6일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영구 결번과 은퇴 투어 등을 준비 중이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의 끝판 대장인 투수 오승환이 6일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영구 결번과 은퇴 투어 등을 준비 중이다. 엑스포츠뉴스 DB


2019년 콜로라도에서 방출된 후 삼성으로 복귀했다. 2020년부터 다시 삼성의 뒷문을 지켰다.

오승환은 2021년 44세이브(2패 평균자책점 2.03)로 건재함을 과시하며 리그 세이브왕 타이틀을 되찾았다. 개인 통산 6번째 수상이었다. 또한 KBO리그 역대 통산 최초로 300세이브를 달성했다. 2023년엔 역시 역대 1호로 40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이어 올해까지 통산 737경기에 등판해 44승33패 19홀드 427세이브 평균자책점 2.32로 훌륭한 성적을 남겼다. 더불어 한국, 미국, 일본서 통산 549세이브를 쌓으며 '수호신'이자 '끝판 대장'으로서 위용을 뽐냈다.

다만 올 시즌엔 개막을 앞두고 모친상을 당하는 등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몸과 마음을 돌본 뒤 마운드로 돌아왔지만 1군서 11경기 8⅔이닝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8.31로 고전했다. 결국 오승환은 고심 끝 야구공을 내려놓기로 했다.

삼성 라이온즈의 끝판 대장인 투수 오승환이 6일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영구 결번과 은퇴 투어 등을 준비 중이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의 끝판 대장인 투수 오승환이 6일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영구 결번과 은퇴 투어 등을 준비 중이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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